문화

순천·광양, 국내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

순천·광양, 국내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1.31

영화 ‘극한직업’·‘말모이’·‘나랏말싸미’ 배경
▲영화 ‘말모이’ 촬영 모습.

순천과 광양이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30일 순천·광양시에 따르면, 전남도의 영화·드라마 등 영상물을 유치하는 전남영상위원회에서 지원한 영화 ‘말모이’, ‘극한직업’ 등이 순천과 광양 등에서 촬영됐다.

특히, 개봉 첫 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 질주를 하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이 지난해 5월 광양항 물류창고에서 촬영됐다.

‘극한직업’은 마약반이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고 위장창업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로, 마지막 엔딩 장면이 이곳을 배경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광양 지역에서는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택시운전사’, ‘명량’, ‘부산행’이 촬영됐으며, 지난해에는 ‘이웃사촌’이 촬영되는 등 꾸준히 영화 촬영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극한직업’과 함께 흥행마라톤을 달리고 있는 영화 ‘말모이’는 지난해 6월 순천 드라마 촬영장에서 촬영됐다. 이 영화는 일제 강점기 조선어 사전 편찬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비밀리에 조선말을 수집하던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또한 올해 여름 개봉 예정으로 배우 송강호가 세종대왕 역을 맡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나랏말싸미’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순천 송광사에서 촬영됐다.

전남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화 유치를 위해 영화인 팸투어, 시나리오 창작공간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2017년부터 지역에서 촬영이 이뤄졌을 시 최대 30%의 지출금을 환급해 주는 ‘영화·드라마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촬영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남영상위원회는 순천·광양·여수시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영상산업 관계자 팸 투어, 시나리오 창작 공간 지원 사업, 전남연기캠프, 좋은 영화보기 프로젝트 등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