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순천, 시민주도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열린다

순천, 시민주도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열린다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2.20

자전거 행진·기획공연·길거리 만세운동 재현 등

순천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시민 주도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9일 시는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을 위해 김병주 순천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태극기와 함께하는 자전거 퍼레이드’, ‘길거리 만세운동 재현’, ‘플래시 몹’, ‘독도는 우리 땅!’, ‘순천시민선언문 선언’ 등 시민주도의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극기와 함께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는 순천시자전거연맹(연맹장 원동근) 회원 200여 명이 ‘조선독립선언서’가 남원에서 구례를 거쳐 순천에 도착한 과정을 3·1절 당일 재현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조선독립선언서’는 3·1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던 1919년 3월 2일 오전 9시 경, 전북 남원군 남원면 천도교 교구실에서 항일운동가 윤자환(1896.8.4. ~ 1949.5.27.)이 35매를 받아들고 순천에 도착해 당시 순천군 저전리 소재 천도교구 및 황전면사무소, 해룡면사무소 등에 부착 후 배포했다.

‘자전거 퍼레이드’는 태극기를 두른 회원들 70여 명이 독립선언서가 부착됐던 저전동과 해룡면 그리고 황전면 방면에서 3·1절 당일 오전 8시 30분에 출발, 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각 방면별 대표들은 두루마리로 된 ‘독립선언서’를 3·1절 100주년 기념식장인 순천문화예술회관에 오전 9시 40분경 도착해 기념식에 앞서 독립유공자 대표를 비롯한 순천시장, 순천시의회의장에게 전달하게 된다.

기획공연도 마련됐다. 이날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독립 만세운동’을 주제로 ‘극단 지피지기’와 ‘춤사랑무용단’이 각각 재현극과 추모공연을 펼칠 예정으로, 3·1운동이 가진 숭고한 정신과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