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보성군 ‘보성 의병사’ 발간 ... 의병 777명 발굴

보성군 ‘보성 의병사’ 발간 ... 의병 777명 발굴

by 이보람 기자 2019.02.21

인물·사건·선양자료 총 3권으로 구성
의향의 고장 보성군이 ‘보성 의병사’를 발간했다. 작업에 착수한지 2년 만이다.
‘보성 의병사’는 1권 인물자료, 2권 사건자료, 3권 선양자료 총 3권으로 구성돼 있다.

고증 작업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호남학연구소)에서 맡았으며, 임진·정유재란, 정묘·병자호란 및 한말 일제 강점기 의병과 독립유공 관련자까지 면밀한 조사 끝에 총 777명의 의병을 발굴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 가서 주먹자랑 하지 마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치열하고 끈질기게 저항한 보성 사람들의 용기와 패기에서 나온 말”이라며 “의병들의 희생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임계영 전라좌도의병장 기념관 건립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방진관, 열선루 등의 복원사업, 의병을 소재로 한 연재소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의 역사 선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0년도 의병기념관 건립을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이다.

김철우 군수는 “이름 없이 잊혀 있던 수많은 보성 의병들의 활약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번 ‘보성 의병사’ 발간을 계기로 역사에 가려진 보성의 영웅들이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재평가 받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병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고자 자발적으로 일으킨 저항조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