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독립의 횃불, 19일 순천서 뜨겁게 달린다

독립의 횃불, 19일 순천서 뜨겁게 달린다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3.18

전국 릴레이 행사 ... 기념공연·횃불점화식·거리행진
▲지난 11일 부산에서 진행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 모습.

100년 전 펼쳐졌던 만세운동이 뜨거운 독립의 횃불과 함께 오는 19일 순천서 재현된다.

순천시는 오는 19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가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는 국가보훈처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42일 간 전국을 순회하고 다음달 11일 서울로 돌아가는 행사다.

여기에는 전국 100곳에서 2019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독립의 횃불은 19일 진주에서 순천에 도착, 같은 날 순천을 떠나 제주도를 순회할 예정이다.

19일 행사는 순천시와 전남동부보훈지청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청소년수련관에서 기념식 후 횃불 거리행진,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허석 시장, 채홍호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단장 등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다.
먼저, 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오전 9시 50분부터 진행되는 기념식은 기념사, 기념공연, 횃불점화식 후 청소년수련관에서 순천시청까지 횃불 릴레이가 펼쳐진다. 극단 ‘지피지기’ 회원들이 재현하는 만세삼창은 강남여고를 비롯한 고등학생 및 초등학생 등 청소년 30여 명이 참여해 도래할 100년의 의미를 더한다.

기념식은 순천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 남승룡의 조카손녀인 남하린(횃불 봉송 온라인 대표 주자)의 선창으로 애국가 제창 후 순천시립합창단과 춤사랑무용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릴레이는 오전 10시 30분 청소년수련소에서 출발, 순천시청까지 총 1.2㎞를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학생, 시민 등 총 100명이 독립의 횃불을 들고 행진한다.

경찰 선도차량을 선두로 제7391부대 5대대 군 장병 8명이 든 대형태극기, 만세재현 연극 팀, 횃불 봉송주자, 시민 500여 명, 독립의 횃불 랩핑버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순천시청 정문에서 진행될 폐회식은 배현진 낙안3·1독립만세운동 유족회장의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횃불주자 100여 명 등의 풍선 날리기, 점화대 점화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순천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4월 7일 (구)연자루 터인 지금의 남문다리에서 박항래 의사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자 장날에 모였던 군중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함께 했다.

허석 시장은 “이번에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독립의 횃불 릴레이를 통해 100년 전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기억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순천시민으로서의 자존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