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성료’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성료’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5.08

개인·단체 112팀 187명 참여 ... 열띤 경연
순천낙안초, 초등부 단체 대상 수상 ‘눈길’

순천 낙안읍성에서 태어난 가야금병창 최고봉 오태석 명인을 기념하는 ‘제12회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가 지난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열린 이번 제12회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80명이 더 늘어난 개인과 단체 112팀 187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 경연부문은 초등부(개인, 단체),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개인, 단체), 대학부, 명인부 8개 부문으로 나눠 4일 예선을 시작으로 5일에는 본선을 치렀다.

이날 명인부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에는 신아름(부산)씨가 선정돼 상금 300만 원과 300만 원 상당의 가야금의 주인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학부에서는 김수연(전남 화순)씨가 국회의장상과 100만 원, 신인부 단체전에는 김영미씨 외 5명(전북 전주)이 전남 도지사상과 100만 원, 신인부 개인전에서는 박창구(전북 부안)씨가 도지사상과 30만 원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고등부에서는 윤다예(경기 평택)양이 전남 도지사상과 대학입학금지원, 중등부는 이은지(경북 포항)양이 교육감상과 50만 원을 수상했다. 초등부 단체는 강수나양 외 5명(전남 순천)이 교육감상과 50만 원, 초등부 개인전은 신서윤양(경기 시흥)이 교육감상과 상금 20만 원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특히, 순천낙안초등학교(교장 오미숙) 강수나양 외 5명은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으로 가야금 병창을 선택해 약 3개월 동안 피나는 연습을 통해 초등부 단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대통령상의 훈격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연대회 후에는 KBS개그맨 장기영의 진행으로 축하무대가 이어져 낙안읍성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국악 무대를 선사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