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흙의 노래숨, 제4회 순천 고(古)음악제 개최

흙의 노래숨, 제4회 순천 고(古)음악제 개최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6.25

‘시와 그림으로 수놓은 바로크 선율’ 주제로
고(古)음악 앙상블 ‘흙의 노래숨’(대표 용미중)이 순천대 피아노과 초청으로 ‘제4회 순천 바로크 고(古)음악제’를 연다.

오는 29일 오후 2시 순천대 우석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바리톤 허종훈, 정가 우희자, 트라베르소 용미중, 비올라 다 감바 송윤지, 쳄발로 황은아가 함께 한다.

문화예술 콘텐츠 비영리단체인 ‘사그락’의 ‘흙의노래숨 협동조합 고악기 앙상블’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 한 해, 자발적으로 일어난 시민운동의 그 발자취를 따라 매월 1회 순천시 행금길에 자리한 작은문화공간 ‘쌀롱37도’에서 릴레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는 공연을 통해 모금된 금액을 다음 공연 준비 비용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 ‘순천시민이 자발적으로 문화예술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

6월 민주항쟁이 있었던 이 달의 공연은 ‘르네상스를 가슴에 품은 조선의 문인화가’의 회화를 추려내 ‘시와 그림과 음악’으로 펼쳐진다.

공연을 기획한 용미중 흙의노래숨 대표는 “의미없이 그려 놓은 지구 별, 흙의 경계, 전통과 근대의 시·공간을 악기로 유럽과 한국의 경계를 잇고, 음악으로 전통과 근대의 시간 사이를 이어 보고자 한다”며 “이러한 음악을 통해 세계 음악인들이 순천에 모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공연 입장료는 ‘감동 후불제’로, 공연 이후 관객이 감동한 만큼의 금액을 모금함에 넣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