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광양여고, 창단 24년 만에 여자축구 정상 감격

광양여고, 창단 24년 만에 여자축구 정상 감격

by 운영자 2015.05.13

‘주장’ 김효선 최우수선수상·김예린 골키퍼 상
광양여고가 창단 24년 만에 여자 축구 정상에 등극하는 감격을 누렸다.

광양여고가 12일 합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5 하나금융그룹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고를 꺾고 꿈에 그리던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광양여고는 울산 현대고와 1대1 무승부 경기를 펼친 뒤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광양여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이민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양여고는 연장전에서 선수교체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현대고의 공세를 차단한 후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차기에서 광양여고 골키퍼 김예린 선수는 상대 첫 키커의 슈팅을 막아 냈고, 광양여고 선수들은 모두 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이날 우승을 차지한 광양여고는 지난 2013년 제21회 여왕기대회 당시 결승전에서 현대고에 분패해 준우승에 그친 기억이 있지만 2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광양여고 주장 김효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김예린은 골키퍼(GK)상을 수상했다.

손백기 광양여고 감독은 “영원한 라이벌인 현대고를 물리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서 뿌듯하다”며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