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청소년 情·꿈·끼 키우는 ‘순천형 자유학기제’ 출범

청소년 情·꿈·끼 키우는 ‘순천형 자유학기제’ 출범

by 운영자 2015.09.14

무지개학당, 재능기부로 참여 … 창의 교육
관내 모든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저와 같은 학생들이 꿈과 적성, 재능을 개발하고 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 11일 ‘2015 순천형 자유학기제’가 순천남산중학교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순천관내 및 인근 광양지역의 학생·학부모·교원,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기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형 자유학기제의 출범식과 ‘무지개학당 재능기부 청소년 희망나눔 톡콘서트’로 진행됐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순천교육지원청이 지난해 자유학기제 선도 교육지원청에 선정됨으로써, 순천은 관내 중학교 21개교 중 20개교가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2년차를 맞은 올해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순천형 자유학기제는 ‘바른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과와 연계된 진로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을 발굴하는 한편 교실수업 개선을 도모한다.

특히, 올해는 무지개학당(회장 우기종)의 재능기부와 함께 해, 보다 내실 있는 자유학기제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무지개학당은 전남지역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정치행정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게 하고자, 전남 출신의 각 분야 전문가 등 42명이 뜻을 모아 만들어졌다.

순천교육지원청은 무지개학당과 함께 순천의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인을 만나 체험해 보고 자신의 진로를 심도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순천신흥중 김정우(1년) 학생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데 자유학기제를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자신의 꿈을 키워갈 계획”이라면서 “다른 학생들도 자유학기제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현재 초중고 학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진로코치 원격연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순천관내 중학교 전교원(644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양한 연수(진로와 자유학기제)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지개학당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오는 25일 순천팔마중을 시작으로 승평중(10월 16일)을 거쳐 총 5회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