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대, 총장임용후보자 교육부장관에 추천

순천대, 총장임용후보자 교육부장관에 추천

by 운영자 2015.09.15


교육부 임명 제청 여부 ‘관심’
1순위 정순관·2순위 박진성 교수
연구위 검증 결과 “문제 없어”


순천대학교가 총장 임용후보자 두 명을 최근 교육부장관에게 추천한 가운데, 임명 제청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천대는 지난 6월 간선제를 통해 선출한 1순위 정순관(58·남) 교수와 2순위 박진성(59·남) 교수에 대한 연구윤리검증을 진행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교육부장관에 추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연구윤리검증은 ‘순천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제15조(총장후보자 연구윤리 검증 범위 및 방법 등)에 따라, 총장후보자 본인의 석·박사 취득논문과 공고일 기준 최근 10년 이내 발표된 △저서(ISBN을 취득한 출판물)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 이상 학술지 게재 논문 △기타 연구 업적물 등을 검증하는 것으로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다.

2007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순관 교수는 국내전문학술지에 게재된 10편의 논문과 3편의 저역서를, 박진성 교수는 8편의 논문과 8편의 저역서를 연구실적으로 제출했다.

이에 대학은 지난 6월 20일 경, 연구윤리위원회에 두 후보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으며, 내부 및 외부(30% 이상)위원들로 구성된 본 조사 위원회가 이들의 연구실적들을 살폈다.

산학합력단 관계자는 “두 달여간 두 후보의 연구실적물에 대해 검증작업을 진행한 결과 표절 등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연구진실성 관련 신고도 접수된 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순천대는 이들에 대한 추천서와 함께 연구윤리위 검증결과, 대학현황 및 후보자 약력 등의 자료를 지난달 28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에서 현 총장의 임기만료 30일 전까지 1·2위 후보자를 추천, 교육부 장관의 임용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원칙.

교무과 관계자는 “현 송영무 총장의 임기 만료일은 10월 16일까지로 관련 법규상 9월 16일 이전까지 제출이 원칙이나, 교육부가 1달 반 이전 제출을 권고하고 있어 그 이전에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교육부는 대학이 추천한 총장 후보자 2명 중 1명에 대해 대통령에게 임용제청을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와 관련해 ‘외부 선거인단을 무리하게 확장했다’는 등 뒷말이 여전히 무성하다. 이와 더불어, 최근 교육부의 임명 제청 거부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교육부의 결정에는 우려 섞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현 정부 들어, 공주대·경북대·한국방송통신대 총장후보자에 대한 임명제청을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이들 3개 대학에서는 1년 이상 총장이 공석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송 총장의 임기 만료까지 이제 한 달.

순천대 최초 간선제 총장의 첫 단추가 어떻게 꿰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