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 학업중단학생, 전년대비 감소
순천·광양 학업중단학생, 전년대비 감소
by 운영자 2015.09.16
교육부‘2014년 학업중단 학생 조사’결과 발표
숙려제·자유학기제 등 운영 효과
고등학교 단계, ‘학업 부담’ 중단 두드러져
순천·광양지역 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학교를 떠나가는 아이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학업중단 학생 현황조사(2015년 4월 1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5만 1906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 전년대비 8662명(14.3%)이 감소했다.
특히, 지역에서는 순천이 256명으로 전년대비 11명이 줄었으며, 광양은 103명에서 100명으로 3명이 감소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의무화된 학업중단 숙려제 등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추진 및 학교 현장의 적극적인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율은 전체 재학생 대비 0.83%로 2010년(1.06%)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업중단 학생(5만 1906명) 중 ‘질병’과 ‘해외출국’을 제외한 ‘부적응’을 이유로 든 학생이 과반수 이상(2만 8502명)을 차지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제도적인 노력도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부적응 학업중단 학생은 초등학교 2777명, 중학교 5476명, 고등학교는 2만 249명으로,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학교급별 학업중단 학생 수를 살펴보더라도, 순천의 경우 2013년(초등학교 38명, 중학교 60명, 고등학교 169명)과 2014년(초등학교 60명, 중학교 49명, 고등학교 147) 모두 고등학교에서의 학업중단이 두드러졌다.
이는 광양도 마찬가지. 2013년(초등학교 22명, 중학교 20명, 고등학교 61명)과 2014년도(초등학교 31명, 중학교 21명, 고등학교 48명) 조사 결과 모두에서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학업중단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전체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의 구체적인 사유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정규교육 외 진로선택(대안교육)이 1507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학교 부적응이 각각 2877명과 9781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 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학교부적응 사유 중 학업관련 학교부적응이 각각 1264명과 5232명을 차지해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학업 부담이 학업 중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학업중단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급별 학업 중단 원인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해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꿈과 끼를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