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연향중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개교

순천연향중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개교

by 운영자 2015.10.06

내년 3월 개교 … 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 대상

내년 3월, 순천연향중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가 문을 열 전망이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자 목포중앙여자중학교와 순천연향중학교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를 설치,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개교 이후에는 교육소외계층과 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을 대상으로 학년 당 2학급, 학급 당 25명씩을 모집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방송통신중은 광주의 경우 북성중에 설치돼 있고, 경기도와 강원, 경남 등 대다수 도 단위에서는 2∼3개의 학교가 운영 중이지만 전남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학력 미취득 성인이 순천, 목포, 여수 등에 많이 분포하는 실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전남의 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은 약 25만 8000명이며, 방송통신중학교 실수요자는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생 비율을 고려할 때 930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도 교육청은 방송통신중 설치를 위한 학교 선정 공모를 진행, 적극적인 운영 의사를 밝힌 학교 가운데 최대 20학급 이상 규모의 학교이자 편리한 교통으로 접근성이 좋고, 잠재수요자의 비율 또한 높은 이들 2개 학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만채 교육감은 “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을 위한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며 “방송통신중학교 설치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적 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중학교는 3년제 교육과정으로, 한 달에 두 번 격주 주말에 출석 수업이 있고 평일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한다. 교육비는 무료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