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박진성 순천대 총장 임명장 받아 오는 30일, 취임식 예정

박진성 순천대 총장 임명장 받아 오는 30일, 취임식 예정

by 운영자 2015.11.12


오는 30일, 취임식 예정
“새 각오로 대학 행정 차질 없도록 노력할 것”
비대위, 17일 교육부 항의방문 예고


박진성 제8대 순천대 총장이 지난 11일, 정부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순천대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박진성 총장이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국립대 총장 임명장을 수여받았다고 11일 전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박 총장은“이를 계기로 더욱 새로운 각오로, 대학 행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 하겠다”며 “이를 위해 학내 교수들에게 대학 발전에 동참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임명과 함께 공식 업무에 돌입한 박 총장은 지난 3일 ‘대학 특성화사업 전국 포럼 행사’ 참석에 이어, 오는 13일 ‘지역중심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오는 30일에는 취임식을 통해 총장 취임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취임식이 이처럼 임명장 수여일보다 20일 가까이 늦어진 데는 교육부 임명 결과에 대한 교수회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수회는 현재 ‘정부가 1순위 후보자에 대한 임명 불가 사유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2순위 후보자를 총장에 임명한 것은 대학의 자율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정부 총장 임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대학본부 1층 로비에서 두 번째 회의를 갖고, 시위를 지속하는 한편 이번 주 내로 교육부와 청와대에 ‘1순위 후보가 아닌 2순위 후보를 총장에 임명한 사유를 밝혀 달라’는 내용의 질의서를 보낸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비대위는 질의서 제출과 더불어, 교육부 장관에 면담을 요청, 수락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17일 교육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교수회의 강경한 반대 속에서, 대학발전을 이끌 집행부의 구성은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처장급 이상의 주요 보직인사는 교수회 평의원회의 임명 동의가 요구되기 때문.

이에 교수회의 반발이 장기화 될 경우, 대학의 파행 운영에 따른 학생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박 총장은 최근 ‘언론인 간담회’ 자리에서 “보직인사 등을 마무리한 뒤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취임식(30일) 이전까지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