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동산여중, 전국 우수학교‘선정’

순천동산여중, 전국 우수학교‘선정’

by 운영자 2016.02.04

“활동 중심 교육 … 배움 즐거운 학교”
교과별 특색 있는 교실 … 창의적 교육

순천동산여자중학교(교장 조창영)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2015년 전국 교과교실제 선진형 운영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우수학교에는 전국의 중학교·고등학교 총 10곳이 선정됐으며, 전남 중학교 가운데서는 순천동산여중이 유일하다.

‘교과교실제 선진형’은 모든 교과에 전용교실을 각각 갖추고 학생들이 각 교과 시간에 해당 교과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교육부 등은 교과교실제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교과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교실 수업 구현을 위해 우수학교를 선정·발표했다.

동산여중은 ‘활동 중심 수업으로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교과별 특성에 맞춘 교육 환경을 조성코자 노력해왔다.

2010년 영어교과 집중형 교과교실제를 시작으로, 학교교육과정을 비롯한 전체적인 시스템을 교과교실제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축·운영해왔으며, 일반교실 14실·특별실 26실의 교실로 리모델링해 쾌적한 학습 공간도 갖췄다.

또한 학교 시설을 고려해 교과교실을 배치하고, 주요 교과목은 ‘교과목존(zone)’을 구성해 과목의 연계성을 확보했다.

교과별 특성에 맞게 교실도 세분화했다. 일반적으로, 한 학교 당 1개 교실인 음악실이 이곳에는 국악실, 현대 악기실, 음악 강의실 등 3개 교실로 세분화돼 있다.

이외에도 소집단 활동이 가능하며 생활지도가 용이한 ‘개방형 미디어실’, 여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한 ‘감성적인 교과교실’, ‘편안한 홈베이스’ 등이 갖춰져 있다.

동산여중은 이러한 교과교실을 전 교과 수업 및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딱딱한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인터뷰>
“사시사철 꽃 피는 교실로”
조창영(58·사진) 순천동산여중 교장은 “이번 우수학교 선정은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학생 수의 감소로 늘어가는 유휴교실을 수준별·맞춤형 수업이 가능한 특성화 교실로 활용, ‘듣는 수업’에서 ‘활동중심 수업’으로 교육방식 개선 효과까지 얻었다는 것.

선정 이유에 대해, 조 교장은 “교과별 맞춤형으로 특성화된 교실 그리고 정원의 도시인 순천의 지역적 특색에 발 맞춰, 정원이 잘 갖춰진 학교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교과교실제가 잘 운영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운영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최적의 운영 시스템을 마련, 배움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갈 생각”이라며 “실내 조경에도 노력을 기울여, 아이들이 사실사철 꽃 피는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