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청-외국인한글학교 ‘다문화모국어체험’
순천교육청-외국인한글학교 ‘다문화모국어체험’
by 운영자 2016.08.01
“엄마 나라가 더 자랑스러워졌어요”
14개 초등학교 … 7개 나라 문화·풍습·인사법 익혀
문화 다양성 이해·상호 존중 세계시민의식 함양 기대
“지금 제가 입은 옷이 뭔지 아는 사람?”
“….”
“우리나라 전통의상이 한복인 것처럼 베트남에는 ‘아오자이’가 있어요. 제가 입은 이 옷이 아오자이예요. 특히 흰색 아오자이는 베트남 여학생들의 교복으로 지정될 만큼 베트남은 전통을 아끼는 마음은 대단해요.”
“와! 베트남 신기하네!”
순천교육청과 순천외국인한글학교가 18일 간의 ‘다문화이주여성과 함께하는 모국문화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순천교육지원청 지원으로 진행된 모국어문화체험은 지난달 4일부터 22일까지 순천 14개 초등학교 6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다문화이주여성들이 초등학교 교실을 찾아 해당 국가의 문화, 풍습, 생활모습, 인사법 등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다문화이해교육 프로그램이다.
‘다문화이해교육’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중국, 일본, 몽골,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7개 나라 다문화이주여성 어머니들을 강사로 구성해 자신의 나라의 음식, 의상, 전통놀이 인사말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나라별 전통 옷을 입어보고 여러 나라의 인사말을 따라 배우며 흥미를 더해갔다.
대석초 허지혜 학생(4년)은 “엄마 나라 베트남이 더 자랑스러워졌다”며 “친구들과 함께 엄마 나라 베트남에 가, 베트남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신흥초 2학년 정인지 학생은 “우리나라 고무줄놀이와 비슷한 필리핀 전통놀이 대나무 춤인 티니클링을 배웠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놀이가 필리핀에도 있다는 게 신기했다”며 “너무 재미있어서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계속 연습해 볼 것”이라고 웃었다.올해 전라남도지정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로 선정, 지역 다문화중점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순천대석초 조경훈 교장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상호 존중하는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특히 본교에 재학 중인 15명의 다문화 학생들에게도 다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순천외국인한글학교 문왕철 대표는 “모국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인’으로서의 눈높이를 키우고, 다양한 문화를 편견없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교육 활동을 통해 다문화이주여성들 스스로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바른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순천외국인한글학교 문왕철 대표는 “모국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인’으로서의 눈높이를 키우고, 다양한 문화를 편견없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교육 활동을 통해 다문화이주여성들 스스로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바른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