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제자들과 40년 교직생활 마지막 함께
첫 제자들과 40년 교직생활 마지막 함께
by 운영자 2016.09.01
“선생님 감사합니다” 팔마초 김태영 교장, 퇴임
“영예로운 정년퇴직을 맞을 수 있게 해준 제자들에게 무한 감사합니다.”
지난달 31일, 40여 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 지은 팔마초등학교 김태영(62·남·사진) 교장의 퇴임 소감이다.
김태영 교장은 1976년 전남 여수시 화남초등학교에 첫 부임해 40여 년간 교단에 섰고, 이날을 끝으로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그의 퇴임을 기념하고자 지난달 27일, 팔마초 체육관에서는 교직원과 학부모, 제자, 가족들 15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퇴임식은 그의 첫 제자인 화남초등학교 31회 제자 40여 명이 주축이 돼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첫 부임 당시 초등학교 5~6학년이었던 어린 학생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 어느덧 희끗희끗해진 머리를 자랑하는 중년의 나이가 됐고, 이들은 김 교장의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기쁨으로 함께 했다.
김태영 교장은 “퇴직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 40여 년을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들도 떠오른다”며 “사실 스승과 제자의 구분은 따로 없는 것 같다.
제자들이 있기에 스승이 있고, 이처럼 영예로운 정년퇴직도 맞을 수 있다”면서 제자들과 학부모님, 그 동안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요즘은 지식 위주의 교육이 대부분인데, 단편적인 지식은 스마트폰 속에 다 있다.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독서를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 줄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 교장은 후배 교사들에게 “꿈을 가진 선생님이 더 큰 꿈을 가진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선생님부터 꿈을 가지시기 바라고, 이를 통해 전남교육의 미래를 밝힐 훌륭한 학생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 교장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한 일을 찾기 위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고민할 생각이다.
“사회 봉사도 하고 싶고, 책도 읽고 싶고, 사회교육과 관련 못 다한 공부도 하고 싶어요. 운동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면서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 40여 년간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 온 김 교장은 지난 2001년 교육부장관상을, 과학 지도를 통해 같은 해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번에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제자들이 직접 큰절을 올리면서 스승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지난달 31일, 40여 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 지은 팔마초등학교 김태영(62·남·사진) 교장의 퇴임 소감이다.
김태영 교장은 1976년 전남 여수시 화남초등학교에 첫 부임해 40여 년간 교단에 섰고, 이날을 끝으로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그의 퇴임을 기념하고자 지난달 27일, 팔마초 체육관에서는 교직원과 학부모, 제자, 가족들 15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퇴임식은 그의 첫 제자인 화남초등학교 31회 제자 40여 명이 주축이 돼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첫 부임 당시 초등학교 5~6학년이었던 어린 학생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 어느덧 희끗희끗해진 머리를 자랑하는 중년의 나이가 됐고, 이들은 김 교장의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기쁨으로 함께 했다.
김태영 교장은 “퇴직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 40여 년을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들도 떠오른다”며 “사실 스승과 제자의 구분은 따로 없는 것 같다.
제자들이 있기에 스승이 있고, 이처럼 영예로운 정년퇴직도 맞을 수 있다”면서 제자들과 학부모님, 그 동안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요즘은 지식 위주의 교육이 대부분인데, 단편적인 지식은 스마트폰 속에 다 있다.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독서를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 줄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 교장은 후배 교사들에게 “꿈을 가진 선생님이 더 큰 꿈을 가진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선생님부터 꿈을 가지시기 바라고, 이를 통해 전남교육의 미래를 밝힐 훌륭한 학생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 교장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한 일을 찾기 위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고민할 생각이다.
“사회 봉사도 하고 싶고, 책도 읽고 싶고, 사회교육과 관련 못 다한 공부도 하고 싶어요. 운동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면서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 40여 년간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 온 김 교장은 지난 2001년 교육부장관상을, 과학 지도를 통해 같은 해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번에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제자들이 직접 큰절을 올리면서 스승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