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2순위 총장임명 내홍‘여전’
순천대, 2순위 총장임명 내홍‘여전’
by 운영자 2016.12.02
교수회 권고 … 주요 보직교수 사의 표명
순천대의 주요 보직교수들이 교수회 권고로 사의를 표명하는 등 교육부의 2순위 임용 후보자 총장 임명과 관련한 학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교수회의 새로운 집행부(의장단)의 출범 이후에도 교수회와 총장 간의 대립구도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1일 순천대에 따르면, 주요 보직교수 5명(교무·학생·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대학원장)은 최근 사직원을 제출했다. 대학은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이들의 사직원은 수리하지 않았으나 사의는 우선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의 표명은 ‘교수회의 임명 동의를 받지 않고 임명됐다’는 이유로 교수회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를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퇴 권고에 앞서, 교수회 측은 대학본부에 현 보직교수들에 대한 재심의 요청을 요구했지만 대학이 ‘재심의 요청은 행정적으로 맞지 않다’며 당초 요청한 안을 심의해 줄 것 등을 제안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이어 현재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본래 교무처장 등 5개 주요보직은 교수평의회의 임명 동의를 거쳐 임명돼왔다.
그러나 지난해는 보직교수 인선에 대한 대학의 심의 요청을 교수회가 ‘총장 임명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인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거부했고, 그해 말 본부가 임명을 강행하면서 양자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5월 출범했던 제19대 교수회 부의장과 대다수 평의원들의 중도 사퇴로 지난달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의장단이 출범했지만 관계 개선의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사의를 표명한 A보직교수는 “교수회는 재심의 요청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보직교수들에 대해 ‘아부한다’는 등의 표현이 담긴 비난의 글을 올렸다”면서 “이로 인해 마음이 많이 상한 상태였는데 교수회가 평의회를 열고 주요 보직자 사퇴 권고안을 의결, 본부로 보냈다기에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수회 입장을 들어보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한편, 대학 관계자는 “보직자들의 사직원 수리는 후임자를 정해 교수회의 동의를 구하기 전까지 미뤄질 방침”이라며 “길게는 12월 말까지 현 보직자들이 업무를 지속하는 현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교수회의 새로운 집행부(의장단)의 출범 이후에도 교수회와 총장 간의 대립구도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1일 순천대에 따르면, 주요 보직교수 5명(교무·학생·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대학원장)은 최근 사직원을 제출했다. 대학은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이들의 사직원은 수리하지 않았으나 사의는 우선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의 표명은 ‘교수회의 임명 동의를 받지 않고 임명됐다’는 이유로 교수회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를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퇴 권고에 앞서, 교수회 측은 대학본부에 현 보직교수들에 대한 재심의 요청을 요구했지만 대학이 ‘재심의 요청은 행정적으로 맞지 않다’며 당초 요청한 안을 심의해 줄 것 등을 제안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이어 현재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본래 교무처장 등 5개 주요보직은 교수평의회의 임명 동의를 거쳐 임명돼왔다.
그러나 지난해는 보직교수 인선에 대한 대학의 심의 요청을 교수회가 ‘총장 임명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인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거부했고, 그해 말 본부가 임명을 강행하면서 양자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5월 출범했던 제19대 교수회 부의장과 대다수 평의원들의 중도 사퇴로 지난달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의장단이 출범했지만 관계 개선의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사의를 표명한 A보직교수는 “교수회는 재심의 요청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보직교수들에 대해 ‘아부한다’는 등의 표현이 담긴 비난의 글을 올렸다”면서 “이로 인해 마음이 많이 상한 상태였는데 교수회가 평의회를 열고 주요 보직자 사퇴 권고안을 의결, 본부로 보냈다기에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수회 입장을 들어보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한편, 대학 관계자는 “보직자들의 사직원 수리는 후임자를 정해 교수회의 동의를 구하기 전까지 미뤄질 방침”이라며 “길게는 12월 말까지 현 보직자들이 업무를 지속하는 현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