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 신대 중학교, 2020년 3월 ‘개교’

순천 신대 중학교, 2020년 3월 ‘개교’

by 운영자 2017.04.24

교육부 심사 ‘통과’ … 삼산중 이설 본격 추진
교육청 “통폐합 학교 구성원 설득해 진행”

순천 신대지구 중학교 설립이 교육부 재정투자 심사를 통과,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시와 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교육부 재정투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신대지구 중학교 설립을 위한 선행조건이 해결됐다.

이번 신대지구 중학교 설립은 현재 원도심(매곡동)에 소재한 삼산중학교의 이설을 전제로 한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순천시와 전남도교육청이 자체 재원을 통해 중학교를 설립한다는 조건으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며 오는 2020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삼산중 이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산중 이설 추진은 지난해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자체재원 설립 및 인근 소규모학교 통폐합 계획 수립’을 사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은 사안이다.

그러나 신대지구는 인구 3만 5000여 명 계획의 주거지로, 입주민이 현재 2만 4000여 명(3월 기준)에 이르지만 중학교는 1곳 에 불과해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 등으로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이곳 3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인근 지역으로 등·하교를 해야 할 것으로 교육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시는 그동안 신대지구 중학교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남도교육청과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왔고, 지난달 28일 장만채 교육감과 조충훈 시장은 순천 신대지구 중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시는 신대지구 내 중학교 부지(100억 원 상당)와 설립에 필요한 시설비 일부 100억 원을 지원하고, 도교육청은 학교 설립에 따르는 제반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즉, 학교 신설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359억 원 가운데 순천시가 200억 원을, 도교육청이 159억 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설 이후에는 원도심 거주 학생들을 위한 통학차량 운행은 물론 통학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는 예외적으로 인근 학교로의 전학을 허용하는 등 이설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추진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학부모 등과 소통, 협력하며 원만하게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교육부 심사 결과에서는 순천지역 전체 학생 수에 비해 학교 수가 많은 만큼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한 권고사항도 있었다”며 “시내 소재 학교 가운데 학생 수 300명 이하의 통폐합 대상 학교는 구성원 등에 대한 설득과정을 거쳐 이 또한 차근차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