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학생 됐어요” 순천 3개 대학 입학식 개최

“대학생 됐어요” 순천 3개 대학 입학식 개최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3.06

순천대 2170명 · 제일대 1084명 · 청암대 1161명 입학
올해 신입생 충원율 97% 이상 ‘양호’ … “내년이 문제”

새 학기를 맞은 지난 2일 순천지역 3개 대학교에서 일제히 입학식이 열렸다.

지역 4년제 일반대학인 국립 순천대학교에는 올해 신입학생 1724명, 편입학생 172명, 대학원 석사과정 226명, 박사과정 34명, 석·박사통합과정 14명 등 총 2170명이 입학했다.

순천지역 전문대학인 순천제일대학교와 청암대학교는 각각 1084명, 1161명이 이날 대학 신입생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5일 3개 대학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올해 (모집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모두 97% 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대학의 최근 3년간 신입생 충원율을 살펴보면, 순천대는 △2016년 97.4% △2017년 97.1% △2018년 98.6%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고, 올해는 소폭 상승했다.

순천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신입생 충원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학령인구가 2018년을 기점으로 급감하는 만큼 내년 신입생 모집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문대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대학 진학 대신 취업 등을 선택하는 학생의 증가를 학생 모집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제일대의 신입생 충원율은 △2016년 99% △2017년 97.6% △2018년 97.5%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도 있지만 요즘은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 등을 이유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 모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형원 총장의 취임으로, 새 도약을 다짐한 청암대 또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청암대 신입생 충원율은 2016년 98.4%에서 2017년 92.2%로 대폭 하락했다가 2018년 100%를 달성했다.

청암대 관계자는 “올해 입학정원의 100% 모집을 달성했지만 현재의 입학정원 1051명은 (대학구조개혁 평가의 영향으로) 최근 5년 사이 7~8%를 줄인 것”이라며 “10년 전만 해도 모집 정원은 1600여 명에 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