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박진성 순천대 총장 “교육부 평가 결과에 책임” 사의 표명

박진성 순천대 총장 “교육부 평가 결과에 책임” 사의 표명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9.04

순천대학교 박진성 총장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진성 총장은 3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실시한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순천대가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돼 이의신청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오늘 최종 결정 통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고 최종결과가 나오면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듯이, 저와 본부 처·단장은 이번 평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내 구성원의 합의를 거쳐 교무처장(총장직무대리) 등 보직자를 추천해 주시면 임용절차를 마친 즉시 사퇴할 것”이라며 “만약 추천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추천 임용기간을 고려해 9월 말에 지체 없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순천대는 최근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하위 36%에 해당하는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순천대 교수 70여 명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집행부의 무능을 비판하며, 총장에 대해 교육부 평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