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초등학부모연대, 중학교 근거리배정 요구 시위

순천초등학부모연대, 중학교 근거리배정 요구 시위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10.02

“집 앞 두고 멀리?” 학부모 불만 고조 ... 거리로
순천지역 학부모들이 내년도 중학교 배정을 두고 ‘근거리 우선배정 원칙’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중학교 근거리 배정을 요구하는 ‘순천초등학부모연대’는 1일 순천교육지원청 앞에서 이틀째 릴레이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중학교 근거리 배정원칙’을 주장하는 학부모 200여 명이 순천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해 교육장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학부모들은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근거리 우선배정 원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며 릴레이 시위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학부모 70여 명이 참여해 ‘지척에 학교를 두고 멀리 가라니 웬말이냐!’, ‘교육장님! 걸어서 학교 가고 싶어요!’ 등의 피켓을 들고 ‘근거리 우선 배정원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학부모들은 지난달 18일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한 ‘2020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위한 교육공동체 토론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일부지역 학부모들을 폄하하는 발언과 함께 학교배정을 위한 기준이 ‘권역별 배정방식’으로 선정되는 것이 맞는 듯한 짜여진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초등학부모연대는 앞으로 근거리배정 릴레이 시위를 순천시청 앞, 전라남도 교육청 앞 등에서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