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인터뷰> 순천 동산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리뉴’

<인터뷰> 순천 동산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리뉴’

by 운영자 2015.02.05

학업·교우 스트레스 춤으로 발산
각종 대회 수상 … 공연 요청 ‘쇄도’

겨울방학의 끝자락, 순천 청소년수련관에선 순천 동산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리뉴’의 연습이 한창이다. 반소매 차림에도 이곳은 춤의 열기로 후끈하다.

댄스동아리 ‘리뉴’는 춤추기를 좋아하고, 춤 배우는 일이 즐겁고, 춤을 보기만 해도 몸이 들썩이는 순천 동산여중 학생들의 모임.

2000년 춤이 좋은 학생들이 모여 만든 리뉴(renew)는 ‘춤을 통해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뜻으로 학업과 진학, 교우 관계 등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쳐보자는 뜻에서 출발했다.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9명이 활동하고 있는 리뉴는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걸스힙합과 왁킹댄스를 주로 춘다.

“무대 위에 서면 즐거워요. 또 연습하면서도 친구들이나 언니들과 웃고 친해지는 것도 좋고요.”

리뉴를 이끌고 있는 이수화(3년) 학생은 “연습과 실전 모두 춤으로 인해 즐겁다”며 웃는다.

이 즐거움 덕에 리뉴는 방학 동안에도 날마다 거르지 않고 모여 연습을 할 정도로 열심이다. 때문에 그 실력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

실제 리뉴는 청소년국제댄스대회, 전남 청소년 뮤직·댄스 경연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의 수상은 물론 청소년페스티벌, 순천빛축제 등 지역 축제와 예술제 등에서도 수차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교내와 대외 활동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며 자신감과 용기도 얻는다. 학업과 진학, 친구 문제 등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춤은 좋은 통로가 된다.

지난해 리뉴 회장을 맡은 서희송 학생은 “춤은 우리의 또 다른 언어”라며 “춤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선후배들이 모였기 때문에 서로 돕고, 소속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15년 가까운 전통 덕에 선후배들과의 유대도 끈끈하다.

새로운 춤을 익히는 데 다양한 영상매체나 공연의 도움도 받지만 리뉴에서 활동한 선배들이 창작안무를 지도하고 그에 맞는 선곡을 해주기도 한다.

리뉴는 오는 8일 광양에서 열리는 청소년페스티벌 공연을 준비 중이다.

“열심히 해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래요.”

최고의 무대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순천 동산여중 댄스동아리 ‘리뉴’는 춤을 통해 학창시절이 더 즐겁다고 입을 모은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