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남 고교생, 교육 정책을 제안하다

전남 고교생, 교육 정책을 제안하다

by 운영자 2015.05.27

청소년미래재단, 27일 청소년 정책 제안회 마련

전남도 청소년들이 직접 교육 정책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 청소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남도 내 교육·시민·사회 단체가 오늘(27일) 전남여성플라자에서 ‘2015년 전남 고교생 교육정책 제안발표 대회’를 연다.

재단법인 전남청소년미래재단(원장 박두규),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 YMCA 공공제안연구소(소장 마용철)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남고교생, 교육정책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전남 지역 20여 개 고등학교 24개 팀이 참여한다.

△우리나라 교육제도 △전남 교육정책 △우리 시·군 교육환경 개선 △학교자치 △학생인권 등 5개 분야에 대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교육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제안, 수요자의 눈높이를 맞춘 것.

순천고 소철한 학생 등은 학생 인권과 학생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전라남도 학생교육의회 설립’을 제안했고, 해룡고 홍영준 학생은 인문학 혁신을 통한 토론 활동 강화를 주장했다.

또 백운고 강민지 학생 등은 ‘학생회 감사기구 설립’ 등을 내놨다.

이들은 학생회 감사기구를 통해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보성고 변은비 학생 등은 학생들과 전문 직업인을 연결해 진로 고민을 해결하는 ‘사람책 도서관’ 운영 등 진로·진학 교육 내실화 방안을, 여수 한영고(김상우 외 2명)는 지필평가 비중을 낮추고, 수행평가는 과정 중심으로 평가를 하는 교육제도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대회 관계자는 “이번 교육 정책 제안대회는 학생들이 인권과 학교자치, 수업 개선, 입시제도, 진로·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의 정책 참여는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만채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관계자, 청소년단체 및 기관, 교사, 학부모,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