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인생사, 한권의 책에 담다
파란만장 인생사, 한권의 책에 담다
by 운영자 2015.12.22
광양 60세 이상 어르신 5명, 자서전 출간
어르신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한권의 책에 담겨 세상 밖으로 나왔다.
광양시는 ‘내 인생 자서전 쓰기’ 사업을 통해 총 다섯 분의 어르신들이 자서전을 출간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내 인생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인생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자손과 후세들에게 삶의 지혜를 물려주자는 취지로, 광양시립중앙도서관이 작년에 이어 2년째 추진해온 시책사업이다.
올해에는 김형수(80·남), 김광영(77·남), 이경남(74·여), 황경호(69·남), 신화엽(60·여) 등 총 5명의 어르신이 자서전을 출간, 지난 1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족과 친지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작품발표회가 열렸다.
자서전 작품발표회는 지역 성악가들과 연주자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저자 분들의 자서전을 펴낸 소감과 낭독의 시간, 가족의 감사의 글 소개 그리고 꽃다발 증정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의 주인공 어르신 5명은 기념 촬영을 위해 자신의 인생여정이 담긴 한 권의 책을 가슴에 안은 채 뿌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내 인생 자서전 쓰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윤실(76·여) 어르신은 “인고의 시간을 통해 책을 출간해 내신 다섯 분의 저자 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도서관 자서전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돼 우리 노년의 삶에 도전과 열정을 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는 20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했으며, 자서전을 출간한 어르신 5명은 3월부터 시작된 글쓰기 교육과 더불어 9월부터 12월 책이 발간되기 전까지 원고 수정과 교정 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