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교도소 수형자, 전문학사 학위 받아

순천교도소 수형자, 전문학사 학위 받아

by 운영자 2016.01.18

청암대 호텔조리과 교육생 17명
순천교도소 수형자 17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청암대학교(총장 강명운)는 14일 순천교도소 선평캠퍼스 대강당에서 호텔외식조리과 전문학사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강명운 총장, 김영준 순천교도소장, 안운봉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장과 졸업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암대학교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고등직업교육을 통한 수형자의 재범 방지 및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순천교도소 내 위탁교육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대학 교수들이 매주 교도소를 찾아와 출장강의를 하고 있으며, 특히 ‘조리전문학사’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요식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올해 졸업생 17명을 포함해 그동안 272명이 조리전문학사 학위와 한식·양식·제과제빵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출소 후 취업 및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교육생 가족들도 참석해 축하했으며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못 다한 정을 나누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명운 총장은 축사를 통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수형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경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준 순천교도소장은 “어렵게 취득한 전문학사 학위가 출소 후 창업과 취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수형자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