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국 1호 그림책도서관 … ‘新 문화 공간’

전국 1호 그림책도서관 … ‘新 문화 공간’

by 운영자 2016.02.17

문화 욕구 특화된 도서관으로 변모
그림책 관련 문화예술·체험교육 장소


순천시 동외동에 위치한 그림책도서관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편안한 자세로 그림책을 볼 수 있고, 그림 전시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도서관이다.

전국 1호인 이곳은 30년 동안 지식과 배움의 장소였던 시립 중앙도서관을 리모델링, 개관한 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그림책은 물론 그림책원화, 전문 자료 등을 보여주고 제공하는 도서관으로서 어린아이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여러 시민들이 전시와 교육을 통해 그림책을 즐기고 문화욕구를 충족하는 특화된 전문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0제곱미터 규모의 도서관에서 전시체험실과 인형극 전용극장을 갖추고 1년에 3개월씩 3차례에 걸쳐 작가의 그림책 원화전시회, 체험, 그림책 인형극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림책도서관에서는 그림책의 대가 에릭칼 순천 특별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명작가의 전시가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평균 한 회 전시 당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그 기세를 이어 현재는 한국-이탈리아 대표 그림책작가 6인전이 그림책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공동으로 협의해 진행 중에 있다.
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그동안 매회 전시마다 순천지역뿐만 아니라 경남, 전북, 경기 지방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유명 그림책 작가의 그림 작품과 그림책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이는 개관 2년째인 그림책도서관이 나날이 커져가는 그림책 문화발전에 새로운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올해 첫 전시회는 ‘휘리리후 휘리리후’, ‘손바닥 동물원’, ‘봄을 찾은 할아버지’ 등을 그린 한태희 그림책 작가가 3월 15일 준비하고 있다.

이어 7월에는 그림책의 1세대 선두주자인 이억배 작가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될 계획이다.

그림책도서관은 전시회 및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그림책 강의 및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강의는 물론 어떤 그림책이 좋은지 어떻게 읽어 줘야 할 것인지에 대한 그림책 대중 강좌도 계획하고 있다.

임영택 순천시 도서관운영과장 “전국 1호 그림책도서관을 찾아주는 시민 그리고 관람객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그림책도서관은 유료 시설로 이용료는 일반 3000원, 단체 2000원이다.

그림책도서관은 주말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