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삼산중 신대지구 이설 여부 5월 초 판가름

삼산중 신대지구 이설 여부 5월 초 판가름

by 운영자 2016.04.25

19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마쳐

순천 삼산중학교(교장 박재일)의 신대지구 이설 여부가 내달 초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삼산중은 학생 수 감소 등의 이유로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대지구로의 이설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순천교육지원청은 지난해 9월 삼산중 학부모·학생·교사 등 교육 구성원을 비롯한 동문 594명을 대상으로 학교 이설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의견이 75%(445명)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후 신경수 전 순천교육장, 한택희 전남도의원, 박재일 삼산중 교장 등 21명으로 구성된 ‘삼산중 이설 추진협의회’를 구성, 협의회 위원들의 이설 여부 의견을 물었다.

회의 결과 추진협의회 참석 인원 18명 전원이 삼산중 신대지구 이설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순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전라남도교육청에 삼산중 이설계획서를 제출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설계획서를 토대로 지난 1월 계획을 검토·수립하고 2월 중 도교육청 자체 심사를 거쳤다. 이후 3월 교육부에 계획서를 제출, 지난 19일 교육부는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했다.

오는 5월 초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 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2019년 3월 이설·개교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1971년 3월 개교, 올해로 개교 45년을 맞은 순천삼산중학교는 올, 2월 제45회 졸업생까지 모두 2만 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때 입학생이 700여 명에 이를 정도였던 삼산중은 1990년대 이후 신도심 개발과 함께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학생 수 감소폭이 커지며 최근에는 폐교 위기까지 놓인 상태다.

더욱이 도심공동화와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향후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신대지구는 급속한 인구 유입에 따라 기존 순천승평중학교 1개 교만으로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중학교 신설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현재 신대지구의 유일한 중학교인 승평중은 29개 학급 961명이 재학 중에 있다. 이는 지난해 22개 학급 731명 재학에 비해 1년 새 7개 학급 230명이 늘어난 것으로, 과밀 정도가 심각하다.

특히 2017년 130여 명, 오는 2019년에는 300여 명이 신도심 또는 원도심 지역으로 입학해야 할 만큼 학생 수 편중이 심하다.

이에 교육당국은 삼산중을 폐교가 아닌 이설을 추진하며 신대지구 과밀 학급까지 해결하고자 검토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순천교육청과 함께 삼산중 신대지구 이설 계획을 내실 있게 꾸렸다”며 “오는 5월 초 교육부의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