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남도교육청, 어린이집 누리예산 편성 못해

전남도교육청, 어린이집 누리예산 편성 못해

by 운영자 2016.05.27

추경예산 2억 4700만 원 삭감
전남도의회는 2016년 제2회 추가 경정예산안 계수조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전남도교육청이 편성한 예산안 가운데 2억 4700만 원을 삭감하고 2억 5100여만 원을 순증액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508억 원을 제외한 추경안을 최근 도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1359억 원 규모의 예산안에는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96억 5000만 원, 학교신설 및 이설사업비 78억 5000만 원 등이 포함돼 있다.

세출 삭감 내역은 오감만족 인성교육지원비 4700만 원 전액, 독서토론열차 학교운영·홍보 1억 원, 개정교육과정 현장적용 연구용역비 1억 원 등이다.

증액은 상동초등학교 본관 누수보수 6851만 원, 목포제일동 체육관 누수보수 3915만 원, 유달중학교 교실 누수보수 1957만 원, 삼학초등학교 담장시설 1억 2420만 원 등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5월까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397억 원을 편성했으나 나머지 7개월분은 편성하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국고지원 없이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가 일부라도 지원을 해 줬다면 편성했을 것이다. 하지만 국고지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경우 시급을 필요로 하는 다른 현안사업을 포기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