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연에서 ‘스스로’ 커갑니다”
“아이들은 자연에서 ‘스스로’ 커갑니다”
by 운영자 2016.05.30
세계 놀이터전문가-시민 ‘좋은 놀이터’ 모색순천 2호 기적의놀이터 신대지구에 들어서
연내 완공 … 자연물 활용+창의 놀이기구
연내 완공 … 자연물 활용+창의 놀이기구
‘놀이가 아이들에게 왜 중요할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놀이터가 좋을까’
세계적인 놀이터전문가들이 순천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좋은 놀이터’ 만들기에 나섰다.
순천시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기적의 놀이터 1호 개관 기념 ‘어린이놀이터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독일의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 일본의 모험 놀이터를 보급시킨 아마노 히데아키, 세계적 놀이터 이론가인 수전 지 솔로몬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놀이터를 만들면 좋을지 시민들과 토론을 통해 방안을 모색했다.
첫날인 26일에는 독일 귄터 벨치히의 ‘내가 꿈꾸는 놀이터’ 등 4가지의 주제 강연에 이어 27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 아마노 히데아키의 ‘어린이집·유치원 놀이터, 어떻게 바꿀까’를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놀이터 전문가들은 2호 기적의놀이터가 들어설 해룡면 신대지구 수변공원을 찾아 ‘재미있는 놀이터’를 위한 구상을 내놓았다.
이어 신대지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틀에 박혀 있던 재미없는 놀이터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물음과 대안을 함께 찾았다.
이날 ‘놀이터 : 그동안의 역사와 현재의 추세’에 대해 발표한 미국의 수전 지 솔로몬은 150년 놀이터의 역사를 설명하며 놀이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솔로몬은 “놀이터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중요한 것은 개선의 중심에 아이들이 이로운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게 하고, 실패를 통해 성공을 배우게 하고, 함께 하며 협동심을 고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놀이터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어른 누구나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공공장소를 창조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귄터 벨치히는 궁극으로 지향해야 할 놀이터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예쁜’ 놀이터보다는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놀이터를 만들어야 할지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며 “놀이터는 아이들의 성장을 장려하고 발달을 촉진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연에 이어 신대지구 주민들은 2호 기적의놀이터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간담회에 참여한 신대지구의 한 주민은 “보통의 놀이터는 보수 중, 수리 중 등의 이유로 실제 놀 수 있는 시간보다 눈으로 보기만 해야 하는 시간이 많다”며 “아이들이 실제 놀 수 있는 놀이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에 귄터 벨치히는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의 놀이기구는 망가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대신 망가지면 못 노는 놀이터가 아니라, 망가져도 여전히 그리고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솔로몬은 미끄럼틀과 그네 등 놀이터의 전형성과 정형성을 탈피할 것을 주문했다.
그녀는 “놀이터는 다양한 사람과 생각, 놀거리, 놀이방법이 오가는 곳이어야 한다”며 ‘열린 공간’을 제안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7일 준공된 연향 2지구의 제1호 기적의놀이터 ‘엉뚱발뚱’에 이어 연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2호 기적의놀이터를 신대지구 내 수변공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놀이터가 좋을까’
세계적인 놀이터전문가들이 순천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좋은 놀이터’ 만들기에 나섰다.
순천시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기적의 놀이터 1호 개관 기념 ‘어린이놀이터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독일의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 일본의 모험 놀이터를 보급시킨 아마노 히데아키, 세계적 놀이터 이론가인 수전 지 솔로몬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놀이터를 만들면 좋을지 시민들과 토론을 통해 방안을 모색했다.
첫날인 26일에는 독일 귄터 벨치히의 ‘내가 꿈꾸는 놀이터’ 등 4가지의 주제 강연에 이어 27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 아마노 히데아키의 ‘어린이집·유치원 놀이터, 어떻게 바꿀까’를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놀이터 전문가들은 2호 기적의놀이터가 들어설 해룡면 신대지구 수변공원을 찾아 ‘재미있는 놀이터’를 위한 구상을 내놓았다.
이어 신대지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틀에 박혀 있던 재미없는 놀이터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물음과 대안을 함께 찾았다.
이날 ‘놀이터 : 그동안의 역사와 현재의 추세’에 대해 발표한 미국의 수전 지 솔로몬은 150년 놀이터의 역사를 설명하며 놀이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솔로몬은 “놀이터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중요한 것은 개선의 중심에 아이들이 이로운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게 하고, 실패를 통해 성공을 배우게 하고, 함께 하며 협동심을 고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놀이터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어른 누구나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공공장소를 창조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귄터 벨치히는 궁극으로 지향해야 할 놀이터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예쁜’ 놀이터보다는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놀이터를 만들어야 할지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며 “놀이터는 아이들의 성장을 장려하고 발달을 촉진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연에 이어 신대지구 주민들은 2호 기적의놀이터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간담회에 참여한 신대지구의 한 주민은 “보통의 놀이터는 보수 중, 수리 중 등의 이유로 실제 놀 수 있는 시간보다 눈으로 보기만 해야 하는 시간이 많다”며 “아이들이 실제 놀 수 있는 놀이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에 귄터 벨치히는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의 놀이기구는 망가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대신 망가지면 못 노는 놀이터가 아니라, 망가져도 여전히 그리고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솔로몬은 미끄럼틀과 그네 등 놀이터의 전형성과 정형성을 탈피할 것을 주문했다.
그녀는 “놀이터는 다양한 사람과 생각, 놀거리, 놀이방법이 오가는 곳이어야 한다”며 ‘열린 공간’을 제안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7일 준공된 연향 2지구의 제1호 기적의놀이터 ‘엉뚱발뚱’에 이어 연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2호 기적의놀이터를 신대지구 내 수변공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