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에 어린이·청소년 전문도서관 들어선다
광양읍에 어린이·청소년 전문도서관 들어선다
by 운영자 2016.06.21
가칭 ‘광양 희망도서관’ 오는 9월 착공
100억 투입 … 동화구연체험실 등 ‘눈길’
광양읍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전문도서관이 들어선다.
20일 광양시는 가칭 ‘광양 희망도서관’ 실시설계에 대한 경관위원회 심의결과 원안 가결, 건축설계 밑그림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개최된 경관위원회에는 지난해 10월 ‘광양 희망도서관’ 설계현상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주)유앤아이 건축사사무소의 당선작에 대해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관위원회에는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저명한 건축학과 교수들과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사무소 대표들로 구성된 설계자문단의 3차례에 걸친 자문단 회의와 관계공무원과의 협의 등을 통해 건축물 디자인과 각 층별 공간을 최종 확정한 안으로 상정했다.
특히, 각 층별 내부 공간 배치는 향후 도서관 운영주체인 도서관 운영팀들과 몇 차례에 걸친 협업회의와 유사 규모의 선진도서관 벤치마킹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했다.
건축물 외관의 위치, 색채, 야간경관 및 조명 등 약 20건의 검토의견에 대해 18건은 부분 또는 전체 반영했으며, 2건에 대해서는 공간의 효율성을 고려해 미반영하는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반영, 원안 가결됐다.
광양시에서는 현재 (재)한국장애인개발원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BF) 심사를 요청해 인증심사과정 진행 중에 있으며,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히 보완해 이달 말 BF예비인증을 마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전라남도 설계심사를 마친 후 건축협의 등 건축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오는 9월에 착공해 내년 9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병환 교육청소년과장은 “그동안 전문가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친 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반영된 만큼 국내에서 보기 드문 어린이·청소년 전문도서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희망도서관은 광양읍 칠성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2132제곱미터(㎡) 규모로 토지보상비 40억 원, 건축비 60억 원 등 약 100억 원이 투입되며, 국비 24억 원, 시비 46억 원 그리고 (주)광양기업 황재우 대표이사가 30억 원을 기부로 건축된다.
1층에는 장난감도서관, 영유아 자료열람실, 북까페 등 영유아 전용공간으로, 2층은 어린이전용 동화구연체험실과 어린이·청소년 자료열람실, 디지털 자료열람코너로 구성됐다.
일반인 자료열람실은 별도 공간으로 배치하고, 3층은 사무실과 시청각실, 강의실, 옥내화단 및 테라스, 휴게실 등을 배치함으로써 실내에서도 자연식물을 보며 휴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