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동산여중 이시현 학생 ‘교육부장관상’ 수상

순천동산여중 이시현 학생 ‘교육부장관상’ 수상

by 운영자 2016.12.16

“상담 통해 친구들에게 힘 돼주고 파”
학교폭력 또래상담 우수사례 공모 선정
순천동산여중 이시현(2년·사진) 학생이 최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주최한 ‘2016 학교폭력 또래상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15일 순천동산여자중학교(교장 조창영)에 따르면, 이시현 학생은 또래상담자들의 사기 고취 및 또래상담 활동의 우수 모델 발굴을 위해 실시된 이번 공모전에서 ‘용기내어 시작해봐’라는 제목의 수기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래상담자란 일정한 훈련을 받은 청소년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른 또래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을 돕는 활동.

1학년 때부터 이러한 또래상담자로 꾸준히 활동해온 시현 양은 상담활동에서 보람을 느꼈고, 현재는 상담사나 사회복지사와 같은 관련 분야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시현 양은 “처음에는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는 생각에 또래상담 활동을 시작했었다”면서 “또래상담자로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꿈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에 필요한 기본 교육은 받았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고, 상담자가 해결해 줄 수 없는 고민들을 마주할 때도 있어 힘들다”면서도 “누군가에게 쉽게 꺼내기 힘든 고민들을 이야기해주는 친구들을 볼 때면 상담자로서 신뢰를 얻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시현 양은 “앞으로도 또래상담자로서 학교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며 꿈을 위한 걸음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동산여중 Wee클래스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또래상담반을 운영하며 생명존중캠페인, 사과(apple)데이, i love me 데이, 격려 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또래상담자의 건강한 성장 및 역량강화를 위한 많은 노력으로 지난해와 올해 또래상담 우수사례 공모전 교육감상을 연속 수상(2015, 2016)했으며, 청소년 미래재단 우수상(2015)과 도지사상(2016)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