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매산여고, 노벨상 수상자 초청 특강 ‘화제’

순천매산여고, 노벨상 수상자 초청 특강 ‘화제’

by 운영자 2017.06.22

2011년 시작 … 5회째 지속
오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강연

순천 매산여자고등학교(교장 장용순·이하 매산여고)의 노벨상 수상자를 초청한 ‘명품 특강’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매산여고에 따르면 오늘(22일) 오후 2시 교내 큰사람육성관에서 201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를 초청, 특강을 실시한다.

코스털리츠 교수는 스코틀랜드 계 영국인 물리학자로 데이비드 사울리스, 던컨 홀데인과 함께 응집물질물리학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번 강연에서 코스털리츠 교수는 노벨상 수상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학문에 임하는 자세 등을 이야기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꿈과 의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날 특강에는 매산여고 학생은 물론 매산고 선발학생, 순천지역 선발중학생 등 1300여 명이 참여, 코스털리츠 교수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갖게 된다.

매산여고 학생들과 노벨상 수상자의 만남은 올해로 5번째.

지난 2011년 ‘200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시라카와 히데키’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클레지오’, 2013년에는 ‘200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피터 그륀버그’, 2014년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론 치카노베르’ 등의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지방의 작은 학교에서 이 같은 명품 특강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장용순(61)교장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장 교장은 자신의 인맥 등을 총동원해 국내 대학에 초청돼 연구 중이거나 심포지엄, 포럼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노벨상 수상자들을 설득해 학생들과의 만남을 성사시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순 교장은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세상과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 명사들을 만남으로써 학생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와 같은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강을 통해 아이들이 원대하고 큰 포부를 갖고 자신들의 진로와 적성을 확고히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