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대, 새로운 비전·혁신 ... 위기 극복 ‘총력’

순천대, 새로운 비전·혁신 ... 위기 극복 ‘총력’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8.09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착수 ... 미래 준비
대학평가 대비 ‘핵심지표 통합관리 체계 구축’ 추진
순천대학교가 새로운 비전과 혁신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순천대는 ‘SCNU VISION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더불어 대학평가에 대비해 주요 핵심지표에 대한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교육부가 지난 6월 시행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가결과에서 ‘2단계 진단평가 대상 대학’에 지정됨에 따라, 개교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대학은 자체적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순천시와 시의회, 동창회 등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순천대는 먼저, ‘지역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인재양성’이란 슬로건 아래, 새로운 비전 제시와 대학의 혁신방안을 반영한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교육과정 및 학사구조 개편, 지역사회 협력, 조직 내 소통활성화 등은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교육과정 개편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비한 교육체계 기틀 마련을 위해 전공·교양 등 모든 영역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융·복합 전략을 추진하고, 수요자 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또한 △학사구조 개편은 학과 운영 교과목의 중복성·유사성 등을 분석해 유사학과 2~3개를 1개의 학부(과)로 통폐합, 미니멈 학사조직 체계를 갖춤으로써 미래지향적 산학협력 연계를 도모한다.

△지역사회 협력 부분으로는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지자체와 대학을 연계한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요구와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교육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평생교육 체제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조직 내 소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 구성원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소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규정 및 창구 일원화)를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소통과 협력위원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은 급변하는 시대환경에 대비해 대학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학내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위원회에서 기존 발전계획(2014년 수립 ‘SCNU VISION 2023 특성화 발전계획’)을 보완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2021년 대학 기본역량평가 진단을 대비하기 위한 내용도 이번 발전계획에 반영해 전면 개편된 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순천대는 이와 더불어, 대학혁신 과제 추진의 일환으로 정부 대학평가 시 활용되는 주요 핵심지표에 대한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 상태다.

주요 핵심지표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등 각종 대내·외 평가에 주로 활용되는 △전임교원 확보율 △학생충원율 △장학금지급률 △취업률 등 11개 지표다.

대학은 이에 대한 장·단기적 관리체계를 구축,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학부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중심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주요 핵심지표 현황은 각종 회의 시 전체 구성원과 공유하고, 주기적 증감 현황 분석 및 타 대학 지표와의 상시적인 비교를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지속적인 평가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순천대 관계자는 “이를 통해 대학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전남동부권 유일의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 평가 결과는 2단계 평가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