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추운 겨울에도 자라는 희망 ‘희망의 계절학교’

추운 겨울에도 자라는 희망 ‘희망의 계절학교’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1.08

장애아동 58명 입학 ... 방학기간 교육 실시
추운 겨울에도 따스한 희망이 자라나는 곳 ‘희망의 계절학교’ 입학식이 7일 순천선혜학교에서 열렸다.

‘희망의 계절학교’는 장애 학생들을 위해 매년 겨울·여름방학 기간에 운영하는 배움터로, 순천선혜학교에서 진행된다.

이는 순천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라남도교육청과 순천선혜학교의 후원 속에 순천장애인부모연대(회장 이정근)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운영돼온 ‘희망의 계절학교’는 방학 기간의 경우 장애학생 대부분이 교육의 기회를 잃게 돼 그 동안 익혀온 자립생활의 습관들이 흐트러지거나, 가족들의 상시 돌봄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는 점 등을 우려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순천선혜학교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 ‘제25기 희망의 계절학교’ 입학식에는 장애아동 을 비롯해 교사, 자원봉사자,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입학생 58명(초등 4명, 중등 20명, 고등 24명, 전공 10명)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10개 반으로 나뉘어 놀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22명의 특수교육 전문가와 자원봉사자 80여 명 등 총 100여 명이 함께 한다.

희망의 계절학교 관계자는 “매년 방학 때마다 열리는 계절학교를 학생들이 많이 기다리고 좋아해준다”면서 “준비 단계에서 힘든 점도 있지만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함을 느끼고, 힘을 얻게 된다”며 더욱 열심히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2006년 7월에 구성됐으며, 발달장애인 부모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