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내달 22일 개막 예정인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시민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영화제 사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8월 9일 순천 조례호수공원 일대에서 ‘찾아가는 영화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객들에게 극장을 벗어나 더 친밀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동물영화를 관람하며 영화제에서 제공하는 공연, 팝콘, 음료도 함께 즐기는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8월 2일과 9일, 16일 저녁에는 ‘영화, 인문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강연을 마련, 영화와 인문학의 만남을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과들과 함께 인문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영화를 보고 감상과 비평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2일에는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알바트로스’를 주제로, 9일에는 금정연 작가의 ‘패터슨’, 마지막 16일에는 김영옥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대표가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를 이야기하며 영화감상의 폭을 넓혀 줄 예정이다.

직접 영화제를 기획해 보는 ‘영화제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달 18일부터 오는 8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이뤄진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영화제 프로그래머의 기본 역할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자신만의 영화제를 직접 기획하는 것까지 총 4회에 걸쳐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개막에 앞서 시민들과 함께 분위기를 느끼고 동물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오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순천에서 개최되며 인간과 동물, 자연의 공존을 다룬 70여 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