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교육지원청, 역사현장 국외체험학습 결과 보고회 개최

순천교육지원청, 역사현장 국외체험학습 결과 보고회 개최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8.29

중국 상해~항주 독립운동 발자취 탐방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길훈)은 28일 신대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참가 학생, 학부모 및 순천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역사현장 국외체험학습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역사탐방은 순천지역 꿈나무들의 역사의식 고취와 의식함양을 위해 순천시로부터 교육경비 1억 6000만 원을 지원받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특히, 순천지역 초·중학교 사회적 배려 및 모범학생 100여 명을 선발해 중국 상해부터 항주까지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백두산과 고구려 역사유적지를 탐방했으나,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위원회에서 목적지를 중국 상해 등으로 변경해 실시했다.

주요 탐방지는 일제의 탄압으로 이동하게 된 상해 임시정부청사 및 항주 임시정부청사와 가족 거주지, 가흥 김구선생 피난처, 윤봉길 의사의 유품이 전시돼 있는 홍구공원까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 구성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였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순천왕지초등학교(교장 이용덕)와 순천향림중학교(교장 강춘엽)를 주관학교로 선정, 구체적인 계획 수립부터 진행을 담당하게 했다. 또한 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발 전에 인솔교사 워크숍 및 학생·인솔교사를 대상으로 세 차례의 안전교육과 역사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탐방 기간 중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강과 독립운동 4행시 짓기, 역사 퀴즈대회, 팀별 모둠 토의, 소감 발표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결과 보고회에서는 학생, 학부모 및 순천시 관계자를 초청해 체험학습 활동 영상 및 독립선언문 영상 시청, 독립선언문 주요 내용 낭독, 만세 삼창, 나라사랑을 위한 실천 다짐 등 역사현장 체험을 나라사랑으로 내재화하기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구성해 다시 한번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체험학습에 참가한 순천왕지초등학교 김모 학생은 “지금까지 책으로만 읽었던 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일제의 만행과 아픈 역사를 통해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길훈 교육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에 순천의 아이들이 역사탐방 국외체험을 통해 역사의식과 주권 의식이 확고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아이키움 최적 순천교육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교육경비를 지원해준 순천시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