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남 평준화고‘희망+성적’배정 첫 시행

전남 평준화고‘희망+성적’배정 첫 시행

by 운영자 2015.01.09

1희망 배정비율 78.1%로 높아져
전남지역 평준화 고등학교 배정방식이 학생 희망과 성적을 조화롭게 버무린 새로운 방식으로 시행한 결과 1희망 배정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학년도 평준화고 최종 합격자 7801명에 대한 학교배정 결과, 1희망 배정비율이 78.1%로, 1희망 비율이 50%로 제한됐던 기존 방식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군별로는 목포가 76.2%, 여수가 81.1%, 순천이 77.7%를 기록했다.

배정 대상은 목포가 11개교에 2638명, 여수가 7개교에 2064명, 순천이 10개교에 3099명이다.

이번 배정은 올해 처음 도입된 ‘석차등급별 희망배정’방법에 따라 이뤄졌다.

전남에서는 그동안 지망단계별로 희망 배정을 실시하되 1단계 정원 50%, 2단계 30%, 3단계 이하 20%로 단계별 정원을 한정하는 3단계 정원 비율제한 희망배정 방식으로 학교를 배정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식이 학교간 교육격차와 성적 쏠림현상을 유발하고 단계별 배정비율을 제한하기 때문에 희망배정률이 감소해 평준화 제도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석차등급별 희망배정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 방식은 중학교 내신성적과 선발고사 성적으로 남·여 구분없이 학군별 입학정원 만큼 선발한 다음 학생의 희망에 따라 등급별(9등급)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교에 등급별로 균등하게 학생이 배정되는 방식이어서 대학 진학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