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2045 정원도시 순천의 미래] - ①정원의 도시, 비전과 정책

[2045 정원도시 순천의 미래] - ①정원의 도시, 비전과 정책

by 운영자 2015.08.17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 재탄생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이후 달라진 순천의 위상과 새로운 도시비전을 담아내고자 정원의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서울대 성종상 교수팀이 맡아 추진한 마스터플랜은 2015년부터 2045년을 기간으로 정원의 도시 비전, 목표,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기본 가이드라인 및 실행계획 제시, 10대 역점 과제 개발, 5개 분야별 단위시책을 제안했다.
본지는 2045년 정원의 도시 순천의 미래를 담아보며, 정원의 도시 의미부터 공간조성 그리고 시민이 함께하는 정원산업·문화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정원의 도시, 비전과 정책
2. 정원의 도시, 공간 조성은 어떻게?
3. 정원산업·문화 … 시민이 함께한다

왜 정원의 도시인가
순천은 순천만이라는 천혜의 자연정원을 간직해 왔으며 남도의 정원문화와 풍요로운 정원의 풍경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 정원박람회와 국가정원 지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정원의 도시 순천은 인간중심적이며 지속가능한 삶을 담은 순천형 도시모델로 전혀 새로운 미래라기보다는 오래전부터 순천이 간직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토대로 열린 미래로의 진화를 제시하는 것이다.

정원의 도시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의미한다. 순천형 정원의 도시는 시민의 실천으로부터 시작해 순천의 고유한 자연 경관을 보전하고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순천만의 새로운 정원문화와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천을 대표하는 세 가지 정원은 태초의 자연정원 순천만, 새로운 현재와 미래 순천만정원과 시민의 정원, 남도의 전통 정원과 동양적 전원풍경을 담은 전통정원과 농업정원이다.
순천이 지향하는 가치
정원의 도시 순천은 도시 기능과 차량 중심의 기존 도시계획으로 인해 상실되었던 인간과 환경, 행복의 가치를 모색하고 인간 본성의 근원적 가치인 ‘삶의 질의 추구’, ‘아늑함과 포근함’, ‘아름다움’을 찾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인간적이며 건강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의 도시는 정원으로부터 출발하지만 단순히 정원이 많은 도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원의 의미는 인간의 궁극적 이상향의 상징이자 육체적 건강, 정신적 치유, 영혼의 안식처를 제공하는 공공의 복지이며 행복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또 시민의 참여와 실천으로부터 시작, 공동체를 형성하고 다양한 정원문화를 재생산해 낼 수 있는 시발점이다.

특히 정원은 개인의 정원만을 뜻하지 않는다. 개인 주택과 아파트의 정원, 주택 외부의 텃밭과 정원, 이웃 단위의 커뮤니티 가든, 도심 유휴지의 정원화, 도심의 공원, 숲과 하천, 농경지의 풍경 등을 모두 의미한다.
정원은 모든 시민이 함께 가꾸고 공유함으로써 누구나 정원을 만들고 이용할 수 있다.

정원은 순천의 새로운 산업이다. 정원은 농업 원예 1차 산업을 중심으로 교육·정보· 서비스 4차 산업, 오락과 레저 5차 산업, 농촌의 1·2·3차 산업의 결합인 6차 산업을 가능하게 한다.

순천의 정원 산업은 친환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정원의 도시 순천 발전 청사진 제시
마스터플랜 비전과 전략은
정원의 도시 마스터플랜 비전은‘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정원도시 순천’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자연의 파괴를 지양함과 동시에 소통할 수 있는 자연과 접속하는 도시 ▲시민이 함께 정원을 가꾸고 도시 경관을 형성함으로써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 구축 ▲한국적이고 순천적인 도시 ▲시민 모두가 정원사가 될 수 있는 시민이 만들어 가는 도시 등의 전략을 세웠다.

정원의 도시 순천 목표는 정원으로 살아나는 도시, 도시전체를 정원으로, 정원이 만드는 도시, 경쟁력이 있는 정원산업, 함께 잘 사는 지역경제, 다시찾는 관광도시, 누구나 누리는 행복, 함께 만드는 건강 도시이다.
정원의 도시 10대 지향점은 자연 생태, 경관 자원을 우선적으로 보존하고 복원하며 순천의 삶과 철학을 나타내는 도시의 얼굴이자 정체성이다.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복원하는 역사성, 개별정원의 다양성은 도시 전체 경관의 통합성 안에 조직되어야 하는 개별과 전체,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하고 질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다.
정원은 공유와 소통의 장, 모든 정원이 이어진 하나의 정원으로서 도시 구축, 도시의 인프라이자 녹색 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유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도시의 바탕이 되며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선도적인 도시 만들기 프로세스를 정립한다.

2045년 순천의 미래는 걸어서 5분 안에 정원과 만나는 도시, 시민이 함께 가꾸는 도시, 국내 최대 정원산업 도시, 새로운 기회와 녹색 일자리가 있는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순천, 미래 정원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