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우리동네 이야기] - ⑳낙안면

[우리동네 이야기] - ⑳낙안면

by 운영자 2015.08.26

연중기획 》우리동네 이야기 - ⑳낙안면
남도 문화 역사관광의 1번지 낙안면


특산물은 배와 오이 … 농가 소득에 핵심 작물


조선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으로 인해 전국에서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낙안면을 찾고 있다.

특히 초중고의 필수 역사 탐방지로 각인, 순천 주요 관광의 보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낙안면은 1172년 고려 명종 때 군으로 승격돼 유지하다가 1515년 조선 중종 10년에 고을에 불륜한 일이 일어나 현으로 강등된 후 1575년 선조 8년에 복구돼 낙안군이라 했다.

1908년 낙안군이 폐지됨에 따라 읍내면으로 칭하다가 순천군에 편입됐다.
1914년 7월 군면 폐합에 따라 내서면 20개 리와 동상면의 교촌, 보성군의 고상면 지동리 일부를 병합해 낙안면이라 했다.1949년 8월 순천읍이 순천시로 승격되고 승주군이 신설되면서 승주군에 편입됐다. 1995년 시군 통합에 따라 순천시 낙안면이 됐다.

낙안면은 예로부터 자연 경관이 좋아 많은 시인과 묵객들의 음풍 영월의 공간이 돼왔다.

특히 아름다운 경치를 상징하는 ‘낙안팔경’이 수백년에 걸쳐 이어오고 있다. 낙안팔경은 금강모종, 백이청풍, 오봉명월, 보람조하, 옥산총죽, 원포귀범, 용추수석, 안동화류 등이다. 또 낙안 팔진미로는 금전산의 석이, 오봉산 도라지, 제석산 더덕, 남내리 미나리, 서내리 녹두묵, 성북리 무, 용소 소천어 등이 전승되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는 배와 오이가 있다. 배는 230농가에서 185ha, 오이는 170농가에서 38ha를 재배하고 있다. 소득은 배가 75억, 오이는 142억 원으로 농가 소득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낙안면은 낙안읍성 인근에 3.1운동 기념탑이 있을 정도로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많은 지역이다.

애국지사로는 나인영, 김종주, 유홍주 선생이 있으며, 독립운동가로는 이병채, 안호영, 안덕환, 안규삼, 배형주 선생이 있다. 또 명창 오태석 선생과 전국적인 명성을 떨친 문장가이면서 한학자 김상언 선생이 낙안 출신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낙안읍성민속마을이 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로 인정받아 사적 302호로 지정됐다. 연간 120만 명이 다녀가고 있으며, 현재 세계문화유산 잠정등록 등재 및 CNN선정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6위로 선정됐다.

또 낙안팔경 중에 하나인 용추 수석이 있는 용소(龍沼)가 있다. 이곳에는 용이 살았다는 용굴이 있고 명주실꾸리가 몇 개가 들어간다는 전설이 있다.

물이 맑고 깨끗해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미대’와 기암 괴석으로 이뤄진 금전산이 있다. 금전산에는 금강산을 닮아 불경의 하나인 금강경에서 유래한 금강암을 비롯 의상대, 원효대, 참선대, 개바위, 형제바위 등이 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