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순천원도심상인연합회, 고객의, 고객을 위한, 고객에 의한

순천원도심상인연합회, 고객의, 고객을 위한, 고객에 의한

by 운영자 2016.08.19

‘나 중심의 사고는 빠른 해결과 실적, 돈이 중심이 되지만 고객중심의 사고는 올바른 해결과 고객의 만족이 중시된다. 변화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자신의 삶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는 방법은 바로 고객중심사고이며 또한 그것은 진실한 것이어야 한다.’
- 책 ‘고객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라’ 중에서

‘고객 중심’으로 재도약 꿈꾼다
□ 변화와 상생

2011년 출범한 순천원도심상인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가 최근 2기 임원진들을 구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2기 상인연합회를 이끌 수장은 윤태원씨.

그는 회원들에게 ‘회장’이라는 직함 대신 ‘리더’로 불러주길 당부했다. ‘회장’이라는 어감이 다소 권위적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대신 ‘나서서 일한다’는 각오를 담은 ‘리더(leader)’라는 호칭을 붙였다.

“원도심은 일직선상으로 중앙시장과 순천웃장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화의거리와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요. 얼마나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까.”

원도심의 이점을 설명하는 윤 리더는 “하지만 이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도 상인들이 뭉치지 않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내 장사만 잘 되면 되지’가 아닌 함께 잘 사는 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 고객 중심상인연합회는 원도심 상가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합심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 첫 변화의 시작은 ‘고객 중심’.

‘고객 중심’은 순천원도심상인연합회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이기도 하다.
상인연합회는 상인들 저마다 고객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이 진짜 고객을 위한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 예로 경쟁이라도 하듯 상점 앞으로 튀어나온 행거와 가판대, 입간판을 든다. 자신의 가게를 알리려고,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물건을 찾도록 가판대를 만들어두지만, 이는 도로를 좁혀 고객들의 불편을 더 크게 하고 결국은 고객을 떠나게 한다는 것.
또 전신주와 벽을 잇는 거미줄, 전체 미관을 고려하지 않은 제각각의 간판들도 원도심 상가로의 발길을 막는 것이라 분석했다.
윤 리더는 “개개인의 욕심이나 무관심이 원도심 상가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다”며 행거와 가판대 철거, 간판 정비, 건물 청소 등을 상인들이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밤 시간 상가 불 켜두기’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한 곳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활기를 띠고, 비행은 줄기 때문.
□ 권역별 특화거리 조성상인연합회는 “원도심상가는 희망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사람들은 그 도시의 진짜 모습을 보려고 해요. 시장에 가서 그 지역의 특산물들을 사고, 지역의 문화를 즐기려고 하죠. 그 점에서 원도심은 희망이 있습니다.”

중앙시장과 웃장, 문화의거리와 인접한 원도심 상가는 이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우선 원도심의 상가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을 살릴 복안을 짜고 있다.

황금로, 시민로, 연자로, 중앙로 등 거리를 중심으로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거리별 특색을 살릴 특화상가, 특화거리를 꾸릴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