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식목일 특집] 순천의 산림 산림면적 6만 2600여 ha … 전남 ‘최고’

[식목일 특집] 순천의 산림 산림면적 6만 2600여 ha … 전남 ‘최고’

by 운영자 2017.04.06

침엽수·활엽수 등 임목축적(나무총량)‘도내 1위’
산림면적 5년 전보다 감소 … 개발·보존 조화 필요

식목일(4월 5일)은 국민적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애림사상을 높이고 산지 자원화를 위해 제정됐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식목행사 대부분이 3월에 이뤄지면서 의미마저 퇴색돼가고 있다.

본지는 식목일을 맞아,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순천의 산림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숲’은 나무와 풀이 모인 공간으로, ‘산림’이라고도 한다.

이 숲에서 만들어진 산소로 지구에 사는 모든 동물들은 숨을 쉬면서 살아가고, 인간에게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순천의 산림면적은 2015년 기준 6만 2645ha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넓다.

산림이 보유한 나무의 총량을 나타내는 임목축적(737만 8828㎥) 또한 순천은 전남 1위에 해당한다.

순천의 산림은 시 전체 면적(9만 1040ha)의 68.81%로, 전남 시 단위 가운데 산림율(산림 면적 비율)이 가장 높다.

임야면적을 소유별로 살펴보면 국유림은 6914ha(산림청 6368, 타부처 546)로 전체의 10.8%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5만 5731ha는 모두 민유림(△사유림 5만 1264 △도유림 2326 △시유림 2141)이다.

그러나 최근 순천의 전체 산림 면적은 5년 전보다 더욱 줄어들었다.

5년마다 공표되는 산림 기본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순천의 산림은 2010년 대비 약 160ha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유림은 사유림 매수 등을 통해 2010년과 비교해 1200여 ha가 늘어난 반면, 도유림과 사유림의 면적은 감소했기 때문.

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국유림의 경우 국비를 투입해 사유림 매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줄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산림 면적이 넓은 승주군과의 통합으로 현재 순천의 산림 면적은 넓고 상태 또한 양호한 편”이라며 “최근 산림 면적의 감소는 산림분야 개발 인허가 등의 영향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로와 주택, 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은 산림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병해충이나 산불로 인한 피해는 비교적 크지 않고 특히, 순천에서 산불에 의한 피해는 최근 5년간 5ha 이상 발생한 적이 없다는 것이 순천국유림관리소의 설명이다.

경제 발전을 위해 산림의 이용은 불가피하지만 보존과의 조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순천시는 순천소방서와 순천국유림관리소,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협조 속에 적극적인 산불 예방 활동과 더불어 조림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달 310㏊ 산림에 총 75만 본의 나무를 식재하는 봄철 조림사업에 착수했다.

지역의 산림을 보다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고자 총 사업비 16억 2000만 원을 들여 경제림조성 등 4개 분야 7개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순천국유림관리소 또한 지역·생태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경제림 단지를 운영하고 가치있는 산림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해나간다는 복안으로, 올해는 특히 신기후체제를 대비해 순천시 낙안면에 난대상록활엽수 시범 단지 5ha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순천의 산림을 임상별로 살펴보면 침엽수가 2만 8428ha(45.4%)로 가장 많고, 활엽수가 1만 6413ha(26.2%), 혼효림 1만4552ha(23.2%), 무립목지 2672ha (4.3%), 죽림 580ha(0.9%) 순이다.

(※무립목지: 나무를 심어 산림을 조성할 예정이나 현재는 나무가 서 있지 않은 지대.)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