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청년창업>‘온뜨레’김수진 대표

청년창업>‘온뜨레’김수진 대표

by 운영자 2017.05.29

“온 뜰에 꽃 피워 행복 전하고 파”
꽃·커피향 어우러진 ‘플라워카페’ 창업
2년여 준비 … 화훼분야 전문성 갖춰

순천 원도심에 꽃과 커피향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곳의 이름은 ‘온뜨레’.
최근 순천시가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한 ‘청년창업 챌린지 숍’ 1층에 들어선 플라워카페다.청년창업 챌린지숍은 순천시가 임대료 일부(1년간 60%)를 지원하고, 건물주가 5년 동안 임대료를 동결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중앙동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탄생했다.

이곳에 입점한 플라워카페 ‘온뜨레’에는 “온 뜰(세상)에 꽃을 피워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김수진(38·사진) 대표의 바람이 담겨 있다.

김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꽃을 공부하게 됐고,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카페와 접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이렇게 탄생한 플라워카페는 인테리어와 판매제품 등에서도 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13평 남짓한 공간은 싱그러운 꽃과 김 대표가 직접 꽃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제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작은 소품부터 인테리어 등 모든 것은 김 대표가 남편과 함께 밤을 새워가며 직접 해냈다.

여기에서는 커피 등 여러 음료와 함께 꽃다발·꽃바구니 등 생화를 이용한 제품, 약품 처리를 통해 생화의 촉감과 생명력을 유지한 ‘프리저브드 플라워 제품(액자, 꽃바구니, 부케, 디퓨저)’ 등이 판매되고 있다.

△화훼장식기사 △KPAA 정회원 △프리저브드 공인강사인 김 대표는 창업에 뛰어든 2015년부터 관련 공부를 지속해오며 지금도 화훼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2015년 중소기업청 어플지원사업과 2016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서민창업지원사업 선정 등을 통해 창업을 어느 정도 경험해본 결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창업에서 중요한 것으로 ‘꾸준한 노력’과 더불어 ‘방향성’을 꼽았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주변 말에 흔들리기가 쉬워요. 때문에 창업의 계기와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어려운 순간에는 혼자서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고요.”

직장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과 창업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창업은 일일이 발로 뛰어야 하고, 노력과 결과(수입)가 비례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고 그에 따른 성취감과 성공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장점.

반면에, 직장생활은 수입과 휴일이 안정적으로 보장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와 꿈을 자유롭게 펼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김 대표는 온뜨레가 단순한 플라워카페가 아닌 누구나 찾아와 창업에 대해 묻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온라인 사업, 프랜차이즈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시키고, 다양한 연계사업도 추진하고 싶다고.

끝으로, 김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시장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는 작업을 반드시 거치기 바란다”면서 “그렇게 한다면, 반드시 성공은 아닐지라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