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청년의 내일은 ②지역의 미래
순천청년의 내일은 ②지역의 미래
by 운영자 2017.06.21
청년에 깃든 희망, 순천의 성장동력으로
순천시는 지역의 청년들이 이곳에서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난 2월 청년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순천형 청년 희망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교차로신문은 청년이 주체가 돼 마련한 이 정책이 그들 삶에 가져온 변화 등을 조명, 청년의 힘으로 변화하는 순천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글 싣는 순서
1. 변화의 중심
2. 지역의 미래
▶ 청년희망 순천 ‘1%의 마중물’
‘순천형 청년 희망정책’에 현재까지 참여한 지역 청년의 수는 1000여 명.
이는 순천지역 청년(19세~39세, 7만 6283명)의 약 1.3%에 해당한다.
‘순천형 청년 희망정책’은 △일하자(일자리) △함께 하자(참여소통) △같이 놀자(생태문화) △잘살자(교육복지) 등 4대 전략과제 4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 운영된다.
청년들은 이러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청년이 희망하는 순천’ 완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도시 순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지역 청년 53명이 청년정책협의체 ‘청년통’으로서 청년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청년문화 핵심인력 육성을 위한 ‘청년 문화누리단’ 사업에 14명, 청년 참여와 소통을 위한 ‘청년 네트워크 파티’ 100여 명, 청년 창업지원 사업에 102명(△아랫장 야시장 12개 점포 △청춘창고 22개 점포 △씨내몰 8개 점포 △청년창업 챌린지숍 6개 점포△청춘웃장 15개 점포)이 참여했다.
또한 청년이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지역의 청년이 강사로 참여하는 ‘청년 서로학교’에 61명(강사 17, 수강자 44), 청년 아이디어와 기술이 창업·창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도전 재정지원 사업’에는 85명(사업 설명회, 사업제안 발표, 회계 교육 등)이 함께 했다.
그밖에 청년취업 지원 사업 475명(순천 일자리지원센터 취업 상담 253명, 청년인턴 사업 장기근속금 지원 52명,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 사업 170명), 청년정책 비전선포 130명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 소통·꿈 실현 기회 제공
그렇다면, 청년정책이 순천 청년들의 삶에 가져온 변화는 무엇일까?
우선, 청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됨에 따라 시정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시의 다양한 사업에 청년들의 의견을 묻고 함께 하려는 시도들은 청년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다양한 청년 연령층이 함께 소통·교류함으로써 네트워크가 형성되기도 했다.
관심 분야가 같은 청년들 간에는 그룹 형태로 문화 활동 및 창업 등을 시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특히, 청년들은 청년정책의 수립부터 추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적극성을 가진 지역의 주체로서 발돋움했다.
또한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은 청춘창고, 도시재생 챌린지숍 등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한편 ‘창업꿈나무’에서 ‘젊은 사장’으로 거듭났다.
앞으로, 청년정책의 ‘생태문화예술’ 분야와 ‘교육복지’ 분야의 핵심 사업까지 본격화된다면 놀이문화, 생계 등 일상생활의 보다 밀접한 부분까지 바꿔놓을 전망이다.
생태문화예술 분야 중 청년문화를 만들어갈 ‘청년 문화누리단’ 사업은 현재 참여자들에 대한 문화기획 5회차 교육을 마치고 팀별 1차 제안서 발표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시는 이들 중 우수 기획 프로그램을 선정해 오는 7월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분야의 ‘순천대학로 활성화 사업’은 지역 유일 4년제 국립대인 순천대학교 앞 상권을 청년 문화 향유 및 교류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문화기획단이 지난 7일 출범, 관련 프로그램 기획 작업에 나선 상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공유 살자리 지원사업’이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사업은 관내 거주 생활하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나의 주거를 청년 3인이 거주할 겨우 1세대 당 3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공공주택 아파트의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는 한편 공동체 활성화를 모색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순천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관련 사업비를 확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현실반영·다양·지속성 필요”
정책을 직접 이용해본 청년들은 ‘청년들이 직접 대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해 실질적이면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청년 A씨는 “현재 요식업 중심의 청년창업은 포화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아랫장 야시장, 청춘창고, 챌린지숍 등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청년시장 모델로 성과 지어지고 확산되는 것이 우려 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다양한 욕구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와 영역을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의 구직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처럼 직접적, 실질적인 도움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청년 B씨는 사업의 지속성을 당부했다.
B씨는 “행정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 많아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일정 지연 등 미숙한 부분들이 보이지만 이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며 “다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순천시가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청년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대해 일부만 알거나 전혀 알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지역의 청년들이 정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청년 문화,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한 효율적인 홍보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 밖에 청년창업 지원 사업 운영에 있어 교육·컨설팅 등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 외에도 청년창업자들과 투자자를 이어주는 투자데이 운영 등 현실적이고 다양한 방식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 글 싣는 순서
1. 변화의 중심
2. 지역의 미래
▶ 청년희망 순천 ‘1%의 마중물’
‘순천형 청년 희망정책’에 현재까지 참여한 지역 청년의 수는 1000여 명.
이는 순천지역 청년(19세~39세, 7만 6283명)의 약 1.3%에 해당한다.
‘순천형 청년 희망정책’은 △일하자(일자리) △함께 하자(참여소통) △같이 놀자(생태문화) △잘살자(교육복지) 등 4대 전략과제 4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 운영된다.
청년들은 이러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청년이 희망하는 순천’ 완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도시 순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지역 청년 53명이 청년정책협의체 ‘청년통’으로서 청년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청년문화 핵심인력 육성을 위한 ‘청년 문화누리단’ 사업에 14명, 청년 참여와 소통을 위한 ‘청년 네트워크 파티’ 100여 명, 청년 창업지원 사업에 102명(△아랫장 야시장 12개 점포 △청춘창고 22개 점포 △씨내몰 8개 점포 △청년창업 챌린지숍 6개 점포△청춘웃장 15개 점포)이 참여했다.
또한 청년이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지역의 청년이 강사로 참여하는 ‘청년 서로학교’에 61명(강사 17, 수강자 44), 청년 아이디어와 기술이 창업·창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도전 재정지원 사업’에는 85명(사업 설명회, 사업제안 발표, 회계 교육 등)이 함께 했다.
그밖에 청년취업 지원 사업 475명(순천 일자리지원센터 취업 상담 253명, 청년인턴 사업 장기근속금 지원 52명,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 사업 170명), 청년정책 비전선포 130명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 소통·꿈 실현 기회 제공
그렇다면, 청년정책이 순천 청년들의 삶에 가져온 변화는 무엇일까?
우선, 청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됨에 따라 시정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시의 다양한 사업에 청년들의 의견을 묻고 함께 하려는 시도들은 청년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다양한 청년 연령층이 함께 소통·교류함으로써 네트워크가 형성되기도 했다.
관심 분야가 같은 청년들 간에는 그룹 형태로 문화 활동 및 창업 등을 시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특히, 청년들은 청년정책의 수립부터 추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적극성을 가진 지역의 주체로서 발돋움했다.
또한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은 청춘창고, 도시재생 챌린지숍 등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한편 ‘창업꿈나무’에서 ‘젊은 사장’으로 거듭났다.
앞으로, 청년정책의 ‘생태문화예술’ 분야와 ‘교육복지’ 분야의 핵심 사업까지 본격화된다면 놀이문화, 생계 등 일상생활의 보다 밀접한 부분까지 바꿔놓을 전망이다.
생태문화예술 분야 중 청년문화를 만들어갈 ‘청년 문화누리단’ 사업은 현재 참여자들에 대한 문화기획 5회차 교육을 마치고 팀별 1차 제안서 발표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시는 이들 중 우수 기획 프로그램을 선정해 오는 7월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분야의 ‘순천대학로 활성화 사업’은 지역 유일 4년제 국립대인 순천대학교 앞 상권을 청년 문화 향유 및 교류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문화기획단이 지난 7일 출범, 관련 프로그램 기획 작업에 나선 상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공유 살자리 지원사업’이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사업은 관내 거주 생활하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나의 주거를 청년 3인이 거주할 겨우 1세대 당 3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공공주택 아파트의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는 한편 공동체 활성화를 모색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순천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관련 사업비를 확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현실반영·다양·지속성 필요”
정책을 직접 이용해본 청년들은 ‘청년들이 직접 대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해 실질적이면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청년 A씨는 “현재 요식업 중심의 청년창업은 포화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아랫장 야시장, 청춘창고, 챌린지숍 등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청년시장 모델로 성과 지어지고 확산되는 것이 우려 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다양한 욕구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와 영역을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의 구직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처럼 직접적, 실질적인 도움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청년 B씨는 사업의 지속성을 당부했다.
B씨는 “행정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 많아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일정 지연 등 미숙한 부분들이 보이지만 이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며 “다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순천시가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청년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대해 일부만 알거나 전혀 알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지역의 청년들이 정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청년 문화,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한 효율적인 홍보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 밖에 청년창업 지원 사업 운영에 있어 교육·컨설팅 등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 외에도 청년창업자들과 투자자를 이어주는 투자데이 운영 등 현실적이고 다양한 방식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