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절씨구 좋구나”

풍요로운 한가위
귀한 금화(金貨) 같은 보름달이 두둥실 하늘 높이 떠오릅니다. 귀한 금화 한 덩이를 반으로 뚝 잘라 조물조물 빚습니다. 송편입니다. 그리고 그 반을 희망으로 채웁니다.

다시 둥그런 달이 둥실 되었습니다. 발 딛고 사는 오늘을 강퍅하기 그지없습니다. 신문방송에서 들리는 소식들은 모두 ‘어렵다’ ‘힘들다’ 소리가 절로 터져 나오게 합니다.

하지만 추석, 희망을 채운 보름달 아래 모두가 공평합니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추석 ‘얼씨구, 절씨구’ 흥이 납니다. 잠시 멈추고 추석의 따뜻한 기운과 넉넉함을 담아봅니다.

순천과 광양에서는 추석을 맞아,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와 음식 등을 체험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지난 5일과 8일 순천 한옥글방, 6일과 7일 순천건강가정지원센터, 8일 광양 서천잔디공원에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조손가정 등을 위한 전통매듭 배우기, 송편 빚기 및 비석치기, 제기 차기 등 한국의 세시풍속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 ]

[추석특집 관련기사 링크]

▶ 빚기는 힘들어도 맛있는 송편
▶ 순천건강가정지원센터 ‘추석맞이 한마당’
▶ 순천 한옥글방 전통놀이 체험
▶ 가족 소통의 한가위 - 이규섭<시인·칼럼니스트>
▶ 남도음식명장ㆍ남도의례음식 무형문화재 전수자 이은경씨
▶ 한가위맞이, 순천광양 곳곳서 열리는 축제 참가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