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2012 설 특집]순천한옥글방,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2012 설 특집]순천한옥글방,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by 운영자 2012.01.20

"복주머니에 복 담아야죠"
갖가지 색깔의 비단이나 무명천으로 둥그스름하게 모양을 낸 복주머니. 이름처럼 ‘복’을 담으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전통적으로 새해면 복주머니에 쌀이나 팥 등을 넣어 허리춤에 차고 다니며 복을 들이기를 기원했다.

지난 18일 순천 한옥글방에서는 설을 맞아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한옥글방 낮은 담장 너머 창살문 사이를 부드럽게 내리는 햇살 사이사이로, 어색하지만 나지막하게 바늘땀을 꿰매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10여명의 아이들은 올망졸망 앉아 복주머니를 만든다.

“복주머니에 복도 담고 세뱃돈도 담으려고요.”

올해는 직접 만든 복주머니에 복도 담고 세뱃돈도 담을 거라는 아이들은 저마다 세뱃돈의 쓰임새도 다양하다.

하나도 안 쓰고 엄마를 드리겠다는 효자형에서부터 차곡차곡 모아 좋은 컴퓨터를 사겠다는 계획까지…. 바느질하느라 손끝도 아프고, 눈도 따갑지만 복주머니에 담길 복 생각 꿈 생각에 기분은 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