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대한민국생태수도 순천 2020마스터플랜 ⑤ 평생학습

대한민국생태수도 순천 2020마스터플랜 ⑤ 평생학습

by 운영자 2013.01.25

평생학습으로 교육도시 위상 다시 세운다
인재 유출방지는 지자체의 한계, 공립예술고 설립 등 교육 특성화에 지원
서울에 공공 기숙사 건립,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장기과제로 생태 대안학교 설립, 생태 환경교육에 집중 「환경파수꾼」양성
평생학습도시, 도서관의 도시, 교육의 도시 순천시에는 교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러나 요즘에는 양적으로 늘어난 교육시설에 비해 질적으로는 교육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05년 고교평준화 시행 이후 전체적인 학력저하와 학생들의 적성, 진로 희망을 고려하여 특목고나 비평준화 지역내 일반고 등 관외 학교로 지역인재의 외부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순천시가 학교 교육과는 별도로 내세우는 평생학습은 모든 시민들에 대한 균등한 교육여건 조성과 책 읽는 도시로서의 독서환경조성을 정책비전의 목표로 삼고 있다.

2020마스터플랜에 담은 평생학습 시책은 인간을 위한 배움터 창조,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실현, 책 읽는 도시 순천을 밑그림으로 삼고 있다.

- 인간을 위한 배움터 창조
순천시는 전통적인 교육도시로 교육에 대한 열의는 높으나 지역 특화 교육과정 개발이 미흡하고, 교육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또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고교 평준화 등으로 지역인재 관외 유출은 정부의 교육정책 또는 운영상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의 대책마련은 제도적, 현실적으로 한계에 직면에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시의 배움터 창조를 위해 어떤 전략을 구사할까.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 여건 마련을 위해 시민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총괄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평생학습 평가 인증제 확대 및 결과 지역 내 활용도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 구축, 주민자치센터와 효율적인 연계를 위해 평생교육 운영 프로그램 운영 업무의 일원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차별화된 전국 모델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목표로 영유아 때부터 생태적 소양을 갖춘 시민 양성을 위한 생애단계별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여성, 노인층 여가, 3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 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은퇴자를 위한 전문 직업교육인 시니어 대학을 설립하여 은퇴 후 생산적 경제활동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실현
정부의 고고 다양화와 교육 및 공교육 강화 정책에 따라 일반고,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자율고 등 4개 유형으로 고교를 운영에 따라 적성, 진로 및 수월성 교육 희망, 일부 특목고의 불합리한 운영 등에 따라 관내 일부 우수 중학생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는 지자체에서 한계가 있지만 우수인재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중장기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저소득 모범학생 국외 체험학습과 학생 문화예술 활동 등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전남 동부권 예술영재 조기 발굴로 인한 예술인재 육성을 위해 공립 예술고 설립을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방과 후 프로그램과 방과 후 돌봄교육 등 방과 후 학교 및 토요학교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32억원을 투입한다.

청소년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서울에 35실 규모의 「희망둥지」공공 기숙사를 2020까지 45억원을 들여 설립하고, 저소득층 위해 방과 후 아카데미 운영 확대, 배려계층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보충, 문화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에 10억원을 지원한다.

청소년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학교폭력 대책 협의회 구성, 학교폭력 관련 전문인력 양성 과정 교육과 상담지도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위기 청소년의 상담과 긴급구조를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 책 읽는 도시 순천
순천시는 공공도서관 6개소와 작은도서관 46개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서관 수를 갖고 있으나 도서관을 운영할 전문직 사서수는 4.63명(전국 평균 9.76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사서 수 확충 등 인적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형편이다.

그동안 양적 팽창을 가져온 작은도서관의 경우 상호 연관된 밀집지역은 통폐합하고 공공도서관 전환이 필요하다. 또 도서관의 질 높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확충도 중요한 과제이다.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과의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상호 연계 서비스를 오는 2016년까지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게다가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대학도서관을 아우르는 도서관 통합시스템을 완성하여 1인 1회원증으로 모든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통합정보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중앙도서관은 기능저하로 그림책도서관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2015년까지 30억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순천시가 야심차게 준비하여 추진해온 북스타트 사업은 청소년은 시민소통과와 평생학습과에서 추진하고, 취학 전 아동들은 보건소와 여성가족과에서 맡는 등 책을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평생학습의 핵심 프로젝트 「생태 대안학교」
순천시는 정부 주도의 공교육이 한계점에 도달하였고,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아이들의 청소년의 삶을 회복시킨다는 의미에서 생태적 대안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부터 20○○○까지 72억여원을 들여 추진하기로 하고, 관·민·산·학이 참여하는 (가칭) 생태적 대안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단계적으로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대안학교의 기본방향은 환경교육으로 전인적 인간 양성, 삶의 원칙을 교과서가 아닌 자연에서 찾고, 책임있는 환경행동을 할 수 있는 미래 시민 양성, 자연친화적 생태 교육시스템 구축, 일종의 종합학교(초·중·고의 연계과정)의 성격 운영과 환경 파수꾼이라는 생태도시에 걸맞는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