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 자랑 50선 ⑥ 산
순천·광양 자랑 50선 ⑥ 산
by 운영자 2013.04.18

“순천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이 뭐야?” “광양에서 놓치면 아까운 명소는 어디지?”라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기가 막힌’ 것을 내놓을 자신이 있는 사람이 몇 되지 않을 터다.
교차로신문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그 난감한 질문에 도움을 줄 ‘순천광양 자랑 50선’을 엄선해 연재한다. 50선의 순서는 계절과 시기를 고려해 선정했다.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불교계 대표 두 사찰, 문화재는 물론 고로쇠까지 품은‘보물(寶物)’같은 산
우리나라 등산인구는 지난 2001년 1000만명에서 2013년 현재 약 2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순천과 광양에도 지척에 산이 있다. 도심 내의 순천 봉화산이며 남산, 외곽지역의 순천 계족산, 광양 불암산 등 마음만 먹으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산에 오를 수 있다. 특히나 순천과 광양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산을 하나씩 갖고 있다.
□ 불교계 대표 사찰 2곳, 문화재 품은
‘보물’같은 산, 순천 조계산
조계산은 보물 같은 산이다.
불교계를 대표하는 두 곳의 사찰을 품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증거고, 귀중한 문화재를 많이 품고 있다는 것이 그 두 번째 까닭이다. 조계산에는 동쪽과 서쪽에 각각 태고총림 선암사와 조계종 삼보사찰 송광사가 있다.
통일신라시대 창건한 두 사찰은 천년을 이어온 고찰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선암사는 태고종의 본산인 대찰로 법당 등이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때문에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 많은 영화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400년 전 지어진 해우소도 명물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된 화장실인 이곳은 들르는 이들마다 ‘볼일’이 없어도 꼭 가보는 곳 중 하나다.
송광사는 800년 전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불교를 바로잡고 불교의 전통을 새롭게 하기 위해 ‘정혜결사운동’을 벌였던 도장이다.
목조문화재가 많은 것이 그 특징인데 16국사 영정을 봉안하는 국사전과 목조삼존불감, 고려고종제서 등 국보 3점과 하사당·약사전·영산전 등 보물 16점, 천연기념물인 쌍향수 등 국가문화재 21점이 있다.
조계산이 보물이 또 한 가지 이유는 광주 전남의 젖줄이라는 점이다.
조계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동쪽은 상사호, 서쪽은 주암호(보성강)로 흘러들어 광주와 전남 주민의 식수원 역할은 물론 농경지를 적셔준다.
조계산은 갖가지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굴참나무와 신갈나무·졸참나무, 소나무 등 활엽수와 침엽수가 고루 섞여 풍성한 아름다움을 준다.
조계산에는 모두 680여종의 식물과 조류 67종, 포유류 18종, 양서류 8종, 파충류 9종, 곤충 396종, 버섯류 19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조계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모두 11개 노선이 있다. 대부분의 등산로가 약 3~5시간이 걸리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찾는 구간은 선암사 매표소에서 큰 굴목재~송광사 매표소 간 8.7㎞다.
선암사 매표소에서 장군봉~큰 굴목재~선암사 매표소 구간 8.8㎞는 산이 초행인 이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한편 조계산 일대(27.23㎢)는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교차로신문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그 난감한 질문에 도움을 줄 ‘순천광양 자랑 50선’을 엄선해 연재한다. 50선의 순서는 계절과 시기를 고려해 선정했다.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불교계 대표 두 사찰, 문화재는 물론 고로쇠까지 품은‘보물(寶物)’같은 산
우리나라 등산인구는 지난 2001년 1000만명에서 2013년 현재 약 2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순천과 광양에도 지척에 산이 있다. 도심 내의 순천 봉화산이며 남산, 외곽지역의 순천 계족산, 광양 불암산 등 마음만 먹으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산에 오를 수 있다. 특히나 순천과 광양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산을 하나씩 갖고 있다.
□ 불교계 대표 사찰 2곳, 문화재 품은
‘보물’같은 산, 순천 조계산
조계산은 보물 같은 산이다.
불교계를 대표하는 두 곳의 사찰을 품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증거고, 귀중한 문화재를 많이 품고 있다는 것이 그 두 번째 까닭이다. 조계산에는 동쪽과 서쪽에 각각 태고총림 선암사와 조계종 삼보사찰 송광사가 있다.
통일신라시대 창건한 두 사찰은 천년을 이어온 고찰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선암사는 태고종의 본산인 대찰로 법당 등이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때문에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 많은 영화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400년 전 지어진 해우소도 명물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된 화장실인 이곳은 들르는 이들마다 ‘볼일’이 없어도 꼭 가보는 곳 중 하나다.
송광사는 800년 전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불교를 바로잡고 불교의 전통을 새롭게 하기 위해 ‘정혜결사운동’을 벌였던 도장이다.
목조문화재가 많은 것이 그 특징인데 16국사 영정을 봉안하는 국사전과 목조삼존불감, 고려고종제서 등 국보 3점과 하사당·약사전·영산전 등 보물 16점, 천연기념물인 쌍향수 등 국가문화재 21점이 있다.
조계산이 보물이 또 한 가지 이유는 광주 전남의 젖줄이라는 점이다.
조계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동쪽은 상사호, 서쪽은 주암호(보성강)로 흘러들어 광주와 전남 주민의 식수원 역할은 물론 농경지를 적셔준다.
조계산은 갖가지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굴참나무와 신갈나무·졸참나무, 소나무 등 활엽수와 침엽수가 고루 섞여 풍성한 아름다움을 준다.
조계산에는 모두 680여종의 식물과 조류 67종, 포유류 18종, 양서류 8종, 파충류 9종, 곤충 396종, 버섯류 19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조계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모두 11개 노선이 있다. 대부분의 등산로가 약 3~5시간이 걸리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찾는 구간은 선암사 매표소에서 큰 굴목재~송광사 매표소 간 8.7㎞다.
선암사 매표소에서 장군봉~큰 굴목재~선암사 매표소 구간 8.8㎞는 산이 초행인 이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한편 조계산 일대(27.23㎢)는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 고로쇠, 철쭉 등 다 내어주는 산,
광양 백운산
광양 백운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지리산에 밀리고, 천년고찰 2개를 품고 있는 순천 조계산에 가려 조금은 덜 알려진 산. 하지만 백운산은 호남정맥에서 뻗어 나와 섬진강을 따라 나, 산세도 장쾌한 데다 전남에서는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결코 흔하디흔한 산이 아니라는 말씀.
호남정맥의 끝자락의 백운산은 노랭이봉·신선대·한재·억불봉 등 그림 같은 풍광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어울려 더 아름답다.
산세뿐만 아니라 백운산은 ‘식물의 보고’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백운란·히어리·흰참꽃 같은 희귀식물과 세계적으로 이곳에서만 자란다는 나도승마 등 무려 108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백운산 자락 옥룡면 추산리에는 통일신라 때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설을 완성한 옥룡사 터가 남아 있어 의미를 더한다.
백운산은 전국에서도 이름난 고로쇠 산지. 뼈를 이롭게 한다는 골리수의 어원이 바로 백운산에서 나왔다고 한다. 또 섬진강가에 자리잡은 섬진마을에는 전국에서 가장 이름난 매화꽃마을이 있다.
또 백운산 국사봉은 유명한 철쭉 명소.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옥곡면민광장과 국사봉 일원에서 제9회 국사봉철쭉축제를 연다.
백운산 산행 코스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코스는 동동마을 - 백운산수련장 - 억불봉 - 정상 - 진틀마을로 16km, 약 7시간가량이 소요된다. 2코스는 선동마을 - 백운사 - 상백운암 - 정상 - 진틀마을 코스로 12km 5시간이 걸린다. 3코스는 초보 등산인에게 가장 무난한 코스로 진틀마을 - 삼거리 - 정상 - 신선대 - 삼거리 - 진틀마을 10km 4시간여가 소요된다. 4코스는 논실마을 - 한재 - 정상 - 삼거리 - 진틀마을 코스. 11km 4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쉬며 걸으며 힐링하는 백운산자연휴양림도 추천할만하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광양 백운산
광양 백운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지리산에 밀리고, 천년고찰 2개를 품고 있는 순천 조계산에 가려 조금은 덜 알려진 산. 하지만 백운산은 호남정맥에서 뻗어 나와 섬진강을 따라 나, 산세도 장쾌한 데다 전남에서는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결코 흔하디흔한 산이 아니라는 말씀.
호남정맥의 끝자락의 백운산은 노랭이봉·신선대·한재·억불봉 등 그림 같은 풍광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어울려 더 아름답다.
산세뿐만 아니라 백운산은 ‘식물의 보고’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백운란·히어리·흰참꽃 같은 희귀식물과 세계적으로 이곳에서만 자란다는 나도승마 등 무려 108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백운산 자락 옥룡면 추산리에는 통일신라 때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설을 완성한 옥룡사 터가 남아 있어 의미를 더한다.
백운산은 전국에서도 이름난 고로쇠 산지. 뼈를 이롭게 한다는 골리수의 어원이 바로 백운산에서 나왔다고 한다. 또 섬진강가에 자리잡은 섬진마을에는 전국에서 가장 이름난 매화꽃마을이 있다.
또 백운산 국사봉은 유명한 철쭉 명소.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옥곡면민광장과 국사봉 일원에서 제9회 국사봉철쭉축제를 연다.
백운산 산행 코스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코스는 동동마을 - 백운산수련장 - 억불봉 - 정상 - 진틀마을로 16km, 약 7시간가량이 소요된다. 2코스는 선동마을 - 백운사 - 상백운암 - 정상 - 진틀마을 코스로 12km 5시간이 걸린다. 3코스는 초보 등산인에게 가장 무난한 코스로 진틀마을 - 삼거리 - 정상 - 신선대 - 삼거리 - 진틀마을 10km 4시간여가 소요된다. 4코스는 논실마을 - 한재 - 정상 - 삼거리 - 진틀마을 코스. 11km 4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쉬며 걸으며 힐링하는 백운산자연휴양림도 추천할만하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