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뛴다-순천시의회 블루오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뛴다-순천시의회 블루오션

by 운영자 2013.05.21

개막전 홍보활동 효과 … 전국 70개의회 1500여명 방문
박람회장에 홍보부스 설치, 모든 시의원 당번근무, 민원접수 안내까지 도맡아
방문한 지역의원들 …“보기 드문 일 평가, 감사의 편지까지 보내오기도”

▲사진설명- 박람회장을 방문한 서울 중구의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대희 의장

견제와 감시를 넘어 모처럼 순천시와 순천시의회가‘정원박람회 성공이란’목표를 향해 어깨를 함께하고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앞으로 순천미래를 좌우할 백년대계의 디딤돌이란 것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천시의회는 정원박람회 개막전은 물론 개막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역할을 자임, 박람회장을 누비며 손님맞이에 전 시의원이 나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주로 전국 광역·기초의원들의 손님맞이, 관람객들의 안내와 민원접수 등 궂은 일을 마다않고 박람회장을 지키고 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전국 광역·기초 70개 의회에서 무려 1500명의 의원들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순천시의회는 이들을 환대하면서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을 모두 불러 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박람회장을 다녀간 의원들은 고향에 돌아가 박람회장을 지역민에게 홍보하겠다고 화답해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의회가 전국 기초의회에서 처음 시도하는 정원박람회장 블루오션 그 현장을 가 본다. (블루오션-경쟁 없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경쟁력을 키우는 일)

정원박람회 개장전 순천시의회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지난해 10월부터 김대희의장을 비롯한 24명 의원들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기초의회를 방문, 정원박람회 홍보활동은 물론 입장권 예약판매를 전개하는 등 역사적인 이벤트에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했다.

서울을 비롯한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도 심지어 제주도까지 전방위적 홍보활동과 이에 따른 괄목할만한 성과로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입장권 예매까지 부수적인 성과물도 얻어내 집행부의 전국적인 홍보에 큰 힘을 보탰다.

김대희의장도 별도의 일정을 잡아 전국의 광역, 기초의회를 순회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 일본 재일전남도민회와 신주쿠구의회, 이즈미시의회를 방문해 해외 관람객 유치에도 혼심을 쏟았다.

순천시의회는 전국투어를 통해 입장권 9200여장을 예약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개장 이후에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순천시의회는 이들 지역의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국제습지센터 인근에 홍보부스를 차리고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지역의원들은 부스에서 안내를 받은 다음 박람회장 브리핑을 한다.

대부분 김대희의장이 직접하는데, 김의장은 습지센터 내 조직위원장실에서 정원박람회장의 설명과 홍보영상을 통해 정원박람회 유치에서 개막까지 브리핑을 하고 더불어 지역을 상징하는 선물까지 마련해 순천의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열성을 쏟는다.

이러한 정성에 박람회장을 방문한 시·군의회는 따뜻한 환대에 고맙다는 표시와 함께 감사의 편지도 보내고 있다.

지극정성 환대에 감동하는 각 지역 의원들은 고향에 돌아가 지역민들을 모시고 박람회장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홍보효과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달 15일 박람회장을 방문한 문경시의회 탁대학의장을 비롯 7명의 의원들은 “지금까지 전국의 많은 축제나 행사장을 방문했지만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안내하고 설명한 것은 처음이며 모범적인 사례다”며 “이는 모든 시민들이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똘똘 뭉쳐 있는 것처럼 보여져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탁의장 등 의원일행은 고향에 돌아가 지역민에게 박람회장을 홍보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천구의회 강웅원의장은 “우리 의원들이 순천에 머무는 동안 가족처럼 맞아 주시고 배려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기회가 돼 양천구에 오시면 정성껏 모시겠다”고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이 덕택에 각 지역으로 돌아가서 지역민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다시 찾는 의원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순천시의회 박람회장 홍보 안내 부스는 시의회의 블루오션

서문를 통해 박람회장에 들어서면 국제습지센터가 있다. 습지센터 입구에 순천시의회에서 운영하는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는 순천시의회 의원 1명과 직원 2명이 매일 당번을 서고 있다.

부스에서는 전국 시군에서 오는 의원들과 일반 방문객들의 안내 그리고 방문객들의 불편사항 접수 등 민원까지 해결하는 등 그야말로 안내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6대의회는 어느 의회보다 강한 견제로 집행부와 많은 갈등을 낳기도 했다. 그랬던 시의회가 박람회 성공이란 시민의 염원을 담아 집행부와 아름다운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은 순천시의회 활동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김대희 의장 인터뷰>

▶ 전국에서 기초 · 광역의원들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개막 6개월전부터 전 의원들이 전국을 돌며 기초의회를 중심으로 홍보했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 특히 전국의장단회의를 비롯 각 시도의장단회의에 가서 홍보하고, 우리 의원들이 직접 안내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고 있는 것이 신뢰를 얻은 것 같다.

▶ 브리핑을 직접하는가
- 지금까지 70개의회가 방문한 것 같은데 거의 직접하고 있다. 의장이 직접하면 상대편도 좋아하고 정말 고맙다고 표시하면서 돌아가서 꼭 지역민들을 데리고 다시 오겠다는 약속까지 하는 등 홍보효과도 노리고 있다. 하루 8번까지 한 적이 있는데 몸은 피곤해도 신뢰를 주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 반응은 어떤가
- 폼만 잡던 의원들이 직접 안내하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인데 순천시의회의 새로운 시도는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며 진심으로 고맙다고 했다. 돌아가서 고맙다는 전화는 물론 감사의 편지까지 오고 있다. 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