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특집≫ 유네스코 창조도시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배운다
연속기획특집≫ 유네스코 창조도시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배운다
by 운영자 2013.11.20
인구 46만의 도시 가나자와시는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극단이나 합창단은 없다. 21개의 극단과 예술단체가 있지만 운영에 필요한 시의 보조금은 없다.
또 극단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더라도 소요 예산은 스스로 조성한다. 이 모든 것이 시민 스스로 참여하고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곳이 시민예술촌이다.
후쇼 유다카 시민예술촌장에게 “예술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어느 정도냐”고 묻자 고개를 저으며 “전혀 없다”고 했다. 네 번째로 가나자와시 문화예술의 중심 ‘시민예술촌’을 소개한다.
시민 문화예술의 중심 ‘시민예술촌’ - ④
버려진 방직공장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극단이나 합창단은 없다. 21개의 극단과 예술단체가 있지만 운영에 필요한 시의 보조금은 없다.
또 극단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더라도 소요 예산은 스스로 조성한다. 이 모든 것이 시민 스스로 참여하고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곳이 시민예술촌이다.
후쇼 유다카 시민예술촌장에게 “예술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어느 정도냐”고 묻자 고개를 저으며 “전혀 없다”고 했다. 네 번째로 가나자와시 문화예술의 중심 ‘시민예술촌’을 소개한다.
시민 문화예술의 중심 ‘시민예술촌’ - ④
버려진 방직공장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 일본 가나자와시의 '시민예술촌'. 아이들 업고 안고 온 주부들이 악기 연습을 하고있다
가나자와시는 에도시대 일본 제2의 도시로 합성직물 공장이 성행했던 도시이다.
그러나 산업환경의 변화로 주력산업인 합성직물 산업이 쇠퇴하자 방직공장들이 하나씩 문을 닫으면서 도시가 슬럼화 되어 가나자와도 활기를 잃어 갔다.
이 때 시민사회는 버려진 방직공장들을 사들여 공공부지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시민예술촌(부지 9만5700㎡)이다.
시는 1993년 방직공장 부지를 사들여 시민들과 공청회 등 머리를 맞대고 3년 동안 논의 끝에 예술촌을 일구어 냈다.
1996년 예술촌을 개장하자 가나자와 시민들의 미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100년 이상 된 방직공장 창고는 △연극·음악의 연습과 각종 워크숍, 작품 전시회 공간으로 활용하는 ‘멀티공방’ △아마추어 극단이 운영하는 ‘드라마 공방’ △6개 스튜디오에서 음악활동을 연습하는 ‘뮤직공방’ △지역 예술가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공방’ △자유롭게 사용하는 ‘오픈 스페이스’ △재해시에는 방재거점이 되는 시민의 휴식과 안전의 공간인 ‘다이와마치 광장’ △대규모 인원의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대연습실과 소연습실을 겸비한 ‘퍼포밍 스퀘어’ 등 시민의 문화시설로 탈바꿈했다.
특히 낮에 일하는 시민들이 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을 했다. 그러자 처음 6개월간 10만 명이 참여했고, 최근 10년간 240만 명이 이용하는 등 가나자와 시민 3명 중 1명은 아마추어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모든 단체가 시에서 보조금 없이 … 시민 스스로 운영하는 자립기반 확충
시민예술촌의 특징은 건물과 시설만 시에서 관리할 뿐 모든 예술단체의 활동과 각종 대회에 시의 보조금 없이 시민 스스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쇼 유다카 촌장은 “예술촌의 모든 시설은 영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 공연비에 들어가는 비용만큼만 티켓을 팔아 운영하고, 단지 시설 투자는 시에서 부담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에서 40여개의 극단이 참여하는 전국대회를 열더라도 보조금 없이 스스로 예산을 마련하여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즉 시민예술촌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시민 스스로 운영하는 철저한 자립기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단체의 성행으로 시에 운영하는 시립극단이나 합창단은 없다.
가나자와시는 에도시대 일본 제2의 도시로 합성직물 공장이 성행했던 도시이다.
그러나 산업환경의 변화로 주력산업인 합성직물 산업이 쇠퇴하자 방직공장들이 하나씩 문을 닫으면서 도시가 슬럼화 되어 가나자와도 활기를 잃어 갔다.
이 때 시민사회는 버려진 방직공장들을 사들여 공공부지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시민예술촌(부지 9만5700㎡)이다.
시는 1993년 방직공장 부지를 사들여 시민들과 공청회 등 머리를 맞대고 3년 동안 논의 끝에 예술촌을 일구어 냈다.
1996년 예술촌을 개장하자 가나자와 시민들의 미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100년 이상 된 방직공장 창고는 △연극·음악의 연습과 각종 워크숍, 작품 전시회 공간으로 활용하는 ‘멀티공방’ △아마추어 극단이 운영하는 ‘드라마 공방’ △6개 스튜디오에서 음악활동을 연습하는 ‘뮤직공방’ △지역 예술가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공방’ △자유롭게 사용하는 ‘오픈 스페이스’ △재해시에는 방재거점이 되는 시민의 휴식과 안전의 공간인 ‘다이와마치 광장’ △대규모 인원의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대연습실과 소연습실을 겸비한 ‘퍼포밍 스퀘어’ 등 시민의 문화시설로 탈바꿈했다.
특히 낮에 일하는 시민들이 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을 했다. 그러자 처음 6개월간 10만 명이 참여했고, 최근 10년간 240만 명이 이용하는 등 가나자와 시민 3명 중 1명은 아마추어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모든 단체가 시에서 보조금 없이 … 시민 스스로 운영하는 자립기반 확충
시민예술촌의 특징은 건물과 시설만 시에서 관리할 뿐 모든 예술단체의 활동과 각종 대회에 시의 보조금 없이 시민 스스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쇼 유다카 촌장은 “예술촌의 모든 시설은 영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 공연비에 들어가는 비용만큼만 티켓을 팔아 운영하고, 단지 시설 투자는 시에서 부담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에서 40여개의 극단이 참여하는 전국대회를 열더라도 보조금 없이 스스로 예산을 마련하여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즉 시민예술촌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시민 스스로 운영하는 철저한 자립기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단체의 성행으로 시에 운영하는 시립극단이나 합창단은 없다.

▲ 버려진 방직공장이 문화 예술 공간인 '시민예술촌'으로 탈바꿈했다
사용로도 저렴, 아이 업고 악기 연습하는 예술촌
한 공방의 6시간 이용료가 1050엔(1만1500원)에 불과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모든 것이 이용자(시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 시찰단이 예술촌을 방문했을 때 20대에서 70대까지 함께 훌라춤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과 악기 연습실은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연습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운영은 가나자와시 예술창조재단에서 관리하고, 촌장 (비상임) 등 직원은 11명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사용로도 저렴, 아이 업고 악기 연습하는 예술촌
한 공방의 6시간 이용료가 1050엔(1만1500원)에 불과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모든 것이 이용자(시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 시찰단이 예술촌을 방문했을 때 20대에서 70대까지 함께 훌라춤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과 악기 연습실은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연습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운영은 가나자와시 예술창조재단에서 관리하고, 촌장 (비상임) 등 직원은 11명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