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을 홍보하고 습지체험·교육장인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조성 사업비가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2010년도 정부 예산안보다 2배가 넘는 90억원이 반영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국회 이정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왔던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조성사업의 2010년도 예산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40억원이 반영됐으나,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예산 심의과정에서 50억원이 증액된 90억원을 반영하여 예산결산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처럼 증액 반영된 이유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연관사업인 ‘순천만국제습지센터’가 2012년 여수엑스포 개최 이전까지 공사를 차질 없이 완료하기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안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정부에서 투융자 심사와 농지전용 등을 잇달아 승인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도시인 여수와 순천 양시에서 2012년, 2013년 연속해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가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루는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오는 2012년까지 443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세계의 습지정보관, 연안습지 등을 조성하게 될 순천만국제습지센터는 2012년 여수엑스포 방문객들을 수용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주제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