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순천정원박람회장 송전탑 지중화 또는 이설

순천정원박람회장 송전탑 지중화 또는 이설

by 운영자 2010.09.07

순천시 “송전탑 지중화, 한전에서 50% 비용 부담해야”
한전 “해룡천~남승룡길 따라 이설, 순천시가 전액 부담할 것”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 주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지나는 송전철탑 지중화 또는 이설 비용을 한전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5일 현재 해룡면 마산마을에서부터 정원박람회장과 저류지, 오천택지개발 예정지를 지나는 송전철탑은 모두 9기이다.

순천시는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로부터 저탄소녹색성장의 표본으로 인정받고 있는 정원박람회장을 가장 친환경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사실에 비춰 송전철탑으로 인해 경관을 해치고 이미지 훼손 및 안전사고가 우려되어 지중화 또는 박람회장 밖으로 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부터 한국전력 측과 꾸준하게 접촉을 하며 송전철탑의 지중화를 요구해오고 있는 송전철탑은 전체 9기 중 오천택지지구에 포함되는 3기를 제외하고, 정원박람회장을 지나는 6기의 지중화에 소요되는 비용 100억원 중 50%를 한전 측에서 부담해 달라는 것이 순천시의 입장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의 경우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박람회로 공익사업인 만큼 당연히 한전 측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순천시의 요구에 대해, 한국전력 측에서는 지중화 대신 해룡천과 남승룡길을 따라 이설하는 방법으로 하되, 이설비용 28억여원 전액을 순천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순천시민들은 공익사업을 추진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송전철탑 지중화 또는 이설비의 한전 측 지원을 기대하는 여론이 높다.

순천시와 한전 측이 협상을 통해 2011년 한국전력 예산에 반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경향신문